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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반려동물, 건강하게 키우려면?

MTN헬스팀

바야흐로 반려 동물의 시대다.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1인 가구의 증가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개선된 것이 이유다. 특히 불과 5년 전 까지만 해도 반려동물로 인식되지 못했던 고양이가 최근에는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 됐다.

대부분의 동물병원들은 '개'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고양이 수의사회 등의 조직도 설립되면서 고양이 진료에 대한 시장도 많이 넓어졌다. 특히 1인 가구에서 고양이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다.

반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병원도 꾸준한 변화의 필요를 요구 받게 됐다.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쓰게 된 것도 평생 함께하는 '반려'로의 역할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반려 동물의 작은 질환에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어 보다 정밀한 검사와 전문화된 치료 방법이 필요해 진 것이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두리틀 동물병원은 중대형급 병원으로 선후배 사이인 황철호 원장과 정인수 원장, 그리고 이승룡 원장이 함께 개원했다. 보호자들의 의식수준 향상과 진료에 대한 기대 상승으로 진단에 필요한 장비 등 투자 필요가 커져 마음이 맞는 원장들끼리 합심해 개원하게 된 것이다.

두리틀 동물병원은 유명 동화인 '닥터 두리틀'에서 병원명을 따왔다. 정 원장은 "닥터 두리틀이 동물과 대화가 됐던 점에서 착안해 병원명을 지었다"며 "두리틀 병원도 동물 입장에서 소통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병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과 보호자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심이다. 보호자와 반려동물간의 긴밀한 관계형성 뿐 아니라 수의사와 반려동물, 그리고 보호자 사이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더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수명이 많이 늘면서 노령견과 노령묘 질환에 대한 관심도 많이 필요해졌다. 황 원장은 "최근에는 개의 수명이 20살까지 늘어나는 등의 추세로 노령화로 인한 질환 치료가 상당히 중요해졌다"며 "사람의 1년이 반려 동물에게는 4년 정도에 해당하므로 노령의 반려동물은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질환을 사전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관리"라고 강조했다. 보통 사료를 먹게 되는 만큼 어떤 원료가 들어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간식은 가급적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뿐 아니라 노령 반려동물의 정서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노령의 반려동물들은 예전에 비해 우울해지거나 비활동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이름을 자주 불러주거나 산책을 나가는 등의 활동으로 기운을 북돋워주는 것이 좋다.

정 원장은 "강아지의 경우 피부병과 소화기 질환, 관절 질환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하고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당뇨나 심장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품종견이나 품종묘의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해 여러 질병이 수반될 수 있어 각종 질병에 대비할 필요가 더 높아진다.

이어 황 원장은 "품종견과 품종묘를 선호하는 추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반려 동물을 소유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리틀 동물병원에서는 유기 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입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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