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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전진단 서수원 대표, 안전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MTN헬스팀

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가까운 일본을 예로 들며 일본보다 30~40년 정도 늦고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늦다고 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지진이 많은 일본과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하지만 사고는 갑자기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나라라고 안심할 수 없다. 안전진단의 중요성을 서수원 경기안전진단 대표를 통해 알아본다.

◆ 건물안전진단이라는 사업의 영역은 언제부터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1995년에 제정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열악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안전 진단에 관한 장비도 국내 생산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편이기에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부분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서 온 인재라고 봐야 하기에 저희 경기안전진단의 업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안전진단은 사전 대비를 위한 기관으로 사전 대비하는 부분은 세월호 참사 같은 부분이 아닌 이상 기온 등의 현상입니다.

가까운 예로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자신이 들 수 있는 무게의 범위가 정해져 있듯이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도 지탱할 수 있는 무게가 정해져 있는데요. 건물이 붕괴되는 이유는 지탱할 수 있는 무게 이상으로 힘이 가해졌기 때문입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도 이상기온으로 눈의 하중 예상치 이상이 쌓였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건물안전진단은 왜 해야 하며, 건물주들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지진을 예로 들게 되지만 우리나라 건물은 0.6~0.7 강도의 지진만 일어나도 70%의 건물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불법은 정말 안전 관리와 부합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함부로 건물을 개조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진행되면 안 됩니다.

건물주들 입장에서는 비용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인 점검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왜 지진이 많이 나는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느냐고 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사전 대비라는 개념이 아직 미약한 상황입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각심을 심어주고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민방위와 같은 대대적 홍보는 불가능하며 각종 안전 문제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재개발 및 재건축도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기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됐기에 나타난 것입니다. 질 좋은 집에서 기분 좋게 편한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죠.

◆ 비교적 큰 규모의 건축물에서 경기안전진단에 안전을 맡겼는데요. 많은 곳에서 경기안전진단에 의뢰하게 된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 경기안전진단과 같은 기관이 1500여 개 정도되지만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곳은 40~50개 기관 정도뿐입니다. 경기안전진단의 임원은 15~20년 이상 업계에서 활동한 전문가들로만 이뤄져 있어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최고의 전문가들만 채용해 상주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경기안전진단의 기술력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주들이 아까워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서 기술력을 인정해주셨기에 경기안전진단에 많은 의뢰를 주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안전진단 분야에 개선될 점이 있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 건물이 계속해서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들이 안전점검 및 진단으로 사전 예방이 잘 이뤄진다면 인사사고 없이 몇 십년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분야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모르고 계시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교육이 필요합니다.
대학교에서조차 안전진단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과가 없습니다. 건축 분야의 다른 과목에 1~2시간만 포함시켜 간략하게 진행돼 너무 미약합니다. 이 때문에 안전진단에 대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전문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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