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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가슴, 보정브라만 입으면 만사 해결될까?

MTN헬스팀

[유재진기자]#홍보회사에 다니는 윤모 씨(28·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이 처지는 게 느껴진다. 어릴 적 탄력있는 가슴은 그의 자랑거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슴이 점점 아래로 처지는 느낌에 노화가 시작된 것 같아 겁이 난다. 요가와 수영으로 관리해 봐도 가슴골이 제대로 지지 않는 정도에 이르자 보정브라를 구입해 매일 착용하고 있다. 최근엔 갈수록 보정브라가 갑갑하게 느껴져 이를 계속 입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여성의 몸에서 의외로 빨리 노화되는 곳 중 하나가 가슴이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은 지방과 유선으로 구성돼 있고 이를 쿠퍼인대가 지탱하는 형상”이라며 “20대 후분에 접어들면 쿠퍼인대를 구성하는 콜라겐 세포와 지방이 줄면서 피부조직이 탄성을 잃고 가슴이 처지고 표피가 거칠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처지지 않고 예쁜 가슴의 기준은 무엇일까. 신 원장은 “정면에서 봤을 때 쇄골의 중심과 유두를 연결한 선이 정삼각을 이루고, 옆에서 봤을 땐 톱바스트가 어깨와 팔꿈치 중간에 위치한 모양을 이상적으로 본다”며 “이 위치에 놓이도록 지탱해주는 게 대흉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여성은 서양인에 비해 대흉근이 약해 가슴이 옆구리 쪽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어 가슴골이 잘 생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가슴은 대부분 지방이기 때문에 보정속옷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모양을 잡아 압박하면 일정 부분 고정된다. 다만 억지로 모양이 잡히더라도 탄력 있는 건강한 가슴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

장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의 혈액 및 림프순환이 방해받는다.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가슴 건강에는 좋지 않다. 수면시간에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휴일이나 수면 시에는 브래지어를 벗고, 브래지어 착용 시 어깨와 브래지어 끈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조절하며, 패드가 들어간 브래지어는 피하는 게 좋다.

보정 브라 없이도 탄력 있는 가슴을 원하는 사람은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형물 가슴성형 못잖게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존 단순자가지방이식술을 보완한 일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단순 지방이식술은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이물감이나 거부반응 없이 안전하지만, 이식된 지방세포가 체내로 대부분 흡수되는 게 단점이다. 반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허벅지, 복부 등 불필요한 지방이 축적된 부위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을 활용하는 것까진 같다. 이후 지방조직에서 다시 추출한 줄기세포를 지방세포와 함께 가슴 등에 이식하면 지방세포의 생존율과 생착률을 월등하게 높일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체형을 기준으로 약 1000㏄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정도다. 이상적인 가슴둘레는 허리 사이즈에 20~25㎝를 더한 사이즈, 또는 힙 둘레보다 5~10㎝ 작은 정도로 본다.

신동진 원장은 “무조건 큰 가슴이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자신의 체형에 알맞은 볼륨감을 찾는 게 아름다운 가슴으로 가는 첫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자가지방이식에 비해 자연스러운 것은 자신의 줄기세포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마치 풍선을 부풀리듯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같이 주입하면 원래 내 가슴모양 그대로 볼륨이 차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SC301 성형외과는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효과에 의한 70% 이상의 높은 지방 생착률을 입증한 국제논문을 발표해 시술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신 원장은 “제대로 된 줄기세포가슴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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