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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원시·백내장 차이 아시나요…노안치료도 라식처럼

MTN헬스팀 기자 | 2015/08/03 19:06

[유재진기자]#40대 직장인 서모 씨는 얼마전 초등학생 딸의 숙제를 검사하다가 글씨가 흐릿하게 보여 당황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며 위안 삼았지만 1주일이 지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결과 노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40대 이후 오는 노안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준다”며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착용할 경우 외관상 나이가 3~5살은 더 들어 보여 자신감도 위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대만에서 실시된 한 설문조사 결과 중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흰머리나 주름살이 아닌 노안이었으며 노안 환자의 약 30%가 불안, 우울증, 불면증, 두통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모양체 기능이 감소해 원거리에서 근거리로의 초점 변경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간혹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원시와 혼동하기 쉬운데 두 질환은 엄연히 다르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원시는 눈의 굴절력에 이상이 생겨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후자는 어린아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원시는 멀리 잘 보이도록 시력을 교정하면 가까운 곳도 잘 보이지만, 노안은 시력교정 후 가까운 곳이 잘 안보이게 된다.

젊었을 때 약한 원시가 있어 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였다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급격하게 떨어져 노안이 더 빨리 올 가능성이 높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가까운 거리의 화면을 너무 집중해서 보면 모양체 근육이 장시간 긴장 상태로 있게 되는데, 이런 경우 모양체의 기능이 떨어져 노안 발병시기가 앞당겨진다.

노안과 혼동하기 쉬운 백내장의 경우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본래 투명한 수정체가 점차 뿌옇게 혼탁해지면 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제대로 통과되지 못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백내장이 생기면 밝은 낮이나 빛이 많이 들어오는 장소에서 유난히 눈이 부시고 시야가 침침해지는 ‘주맹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혼탁이 심해지면 전반적으로 사물이 노랗게 보일 수 있고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신문·핸드폰 문자메시지 등 작은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거나.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거나. 바느질 등 세밀한 작업을 하는 중 실수가 잦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변해 눈을 자주 비비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노안을 의심해볼 수 있다.

노안 치료엔 시행 건수가 많아 안전성이 충분이 입증된 라식·라섹수술을 노안교정에 적용하는 방법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생소하고 원리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는 수술을 받는 것보다 오랜 세월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라식·라섹수술을 노안치료에 적용하면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

최근 도입된 수프라코어(SUPRACOR) 노안수술은 라식·라섹수술처럼 엑시머레이저로 근시·난시·원시 등을 교정하는 동시에 각막 중심부에 누진다초점렌즈처럼 근거리용 초점이 잡히는 부위를 생성해 노안을 치료한다.

이 원장은 “수프라코어 노안수술은 특수하게 디자인된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해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개선하고 고위수차(고위수차는 빛이 망막에 맺힐 때 한 곳에 맺히지 못하는 증상)가 발생하지 않아 깨끗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은 또 다른 노안교정술보다 교정 가능한 시력 범위가 넓고 인공삽입물을 넣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유럽안전인증(CE)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유럽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 수프라코어 시술 후 환자의 96%가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했으며, 75%는 안경 없이 주간은 물론 빛번짐 현상이 생기는 야간에도 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20대나 30대의 눈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겠지만 이런 과도한 욕심과 기대만 버린다면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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