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베스트힐스요양병원, 마음까지 건강하게 돌보는 요양병원문화 선도하고파

MTN헬스팀

노인복지법에 따라 개인과 법인 등이 일정자격을 갖추면 개설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달리 요양병원은 의사 또는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만 만들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요양병원은 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과 장애가 있는 자에 대한 입원, 외래 및 재활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인권위원회 노인요양병원 노인인권상황 실태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11월. 1322개소로 급증하였다. 불어나는 규모에 비해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나 안전관련 체계에 대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요양병원의 노인인권 침해 실태는 언론보도를 통해 그 심각성이 보도되고 있다.




◆입원노인의 정서위해 직원들이 만든 ‘효도데이’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요양병원의 문화를 입원한 노인의 삶의 행복에 중심을 두는 병원이 있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베스트힐스요양병원이 바로 그곳이다. 매주 의사들은 스터디를 통해 노인환자만의 특별성에 대해 공부한다. 전문지식이 있는 그들이지만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사례연구는 늘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한다. 환자의 이름을 꼭 불러주고 눈을 맞추어 대화함은 물론이며 스킨십을 통해 친화감을 발휘하며 설명해야 할 부분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반복해 설명한다.

매주 수요일 바쁜 걸음으로 병원 내 직원들이 병실을 찾는다.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들이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 환하게 웃는다. ‘효도데이’라 이름붙인 행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원장부터 모든 병원 직원들이 환자의 자녀역할을 하는 날이다. 환자와 직원 모두 1:1로 연결해 자녀와 부모역할을 하는 이날, 만남과 동시에 이런 저런 대화가 오고간다. 입원한 어른들은 가족얘기, 자녀 얘기, 살아온 삶에 대한 얘기 등을 들려준다. 한 달에 한번 씩은 산책을 하기도 하고 안마를 하면서 스킨십을 통해 더욱 자녀역할에 충실하려 애쓴다.

베스트힐스요양병원이 이런 만남을 진행한 것은 회의 때 나온 직원들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매주 1시간씩 전 부서장이 모여서 ‘고객의 소리’함과 온라인으로 접수된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직원 스스로 고객인 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천한다.
‘효도데이’는 회의에서 환자의 질환에 관련된 ‘사실’은 공유하지만 그 환자의 개인적인 상황과 배경은 공유돼지 않음을 공감한 것에서 시작됐다. 즉 A환자의 경우 재활치료를 마치고 딸의 결혼식에 당당히 함께 걸어서 입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알지 못하면 그를 그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로만 대할 수밖에 없다는 직원들의 생각이었다. ‘돌봐야 할 것은 질환만이 아닌 마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돕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라는 강성민 병원장이 추구하는 가치도 한 몫 했다.

◆노인환자의 경우 우울증이나 인지재활에 대한 적절한 치료 필요해
베스트힐스요양병원은 요양병원으로는 드물게 뇌질환전문요양병원이다. 병원장인 강성민 원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정신과를 운영하던 중 뇌졸중 후유증 환자들과 치매환자들의 입원요구가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노인환자가 겉으로는 몸만 치료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노인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꾸준한 관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요양병원 개원을 결심하게 됐다.

강 병원장은 “뇌졸증 환자를 비롯한 모든 노인환자들은 꼭 협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여러 가지 복합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개별 전문의들의 협진이 필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즉,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의 경우 뇌졸중치료를 위해 신경과전문의와 마비된 부분에 대한 재활치료를 위한 재활의학과 전문의, 기존의 당뇨와 혈압 관리를 위한 내과 전문의, 그리고 손상된 기능으로 인한 우울증을 앓는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다. 협진은 환자 한 사람에 맞추어 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성민 병원장은 맞춤치료를 우선으로 할 때 3차병원으로의 전원 없이도 원스탑으로 진료가 가능하며 환자와 가족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요양병원은 진료서비스가 기본이다. 강성민 병원장은 기본적인 진료서비스에 마음까지 같이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했다. 베스트힐스병원은 국악공연과 웃음치료를 외부에서 자주 초청하고 노래부르기, 족욕서비스, 영화보기,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외에 인근 갈대생태공원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강성민 병원장은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을 지지한다. 환자들의 치료와 더불어 그들과 삶을 공유하며 베스티힐스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효도데이와 아침 협진회의 등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국내 요양병원 문화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