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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 충동 조절 필요한 질환으로 인지해야

MTN헬스팀 기자 | 2015/09/01 17:12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알콜 중독의 정의를 ‘전통적 음주습관의 범위를 넘어 음주하는 경우’라 하고 있다. 알콜 의존증후증의 중요한 증상은 술을 마시는 횟수나 양이 아닌 조절 능력의 상실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술에 대한 끊임없는 강박 증상이나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이 상실되고 있다면 음주량과 관계없이 알콜 중독자에 해당되므로 중독치료프로그램이 갖추어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을 찾아야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격리가 아닌 치료에 집중
일반적으로 알콜 중독증으로 알려진 알콜 의존증후군은 뇌세포 파괴 또는 뇌기능 저하로 이어지면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기억상실, 충동조절능력 상실, 피해망상, 불면, 떨림증, 난폭증상 같은 증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게 되면 결국에는 정신질환이나 간경화 등 심각한 신체적 합병증을 동반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

“알콜 의존증후군은 완치가 아닌 평생 음주 충동을 조절 받아야 하는 뇌의 병입니다.” 진병원의 양재진 원장은 알콜 의존증후군은 효과적인 알콜 중독 치료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으로 ‘나를 돌아보는 것’을 꼽았다.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치료의 절반이 완성되는 것임을 설명했다. 그래서 진병원에는 나를 찾아보고 다시 보는 ‘나찾기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과 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대표원장으로 있는 진병원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해 있다. 진정신과의원에서 출발 2008년에 알콜 전문 병원으로 개원한 진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알콜 전문병원으로 2회 연속으로 지정할 만큼 알콜 중독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치료는 안정, 숙고, 준비, 실행, 유지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되며, 입원치료가 원칙이다. 입원 후 1주일 내 대부분의 환자들이 알코올 금단증상을 겪게 되지만 외부 자극 없는 환경 조성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알콜 중독은 본인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으며 가족 모두를 병들게 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래서 양 원장은 환자 스스로 인지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도와야함을 강조했다. 쉽게 무시해 버리거나 간과, 외면할수록 점점 더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지기 전에 가족교육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자와 보호자와의 상담과 더불어 일주일에 1번 이상의 가족교육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양 원장은 효과가 높은 치료를 위해서는 팀웍화 해 이뤄지는 전문적인 치료와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정신건강 전문의와 중독 전문 상담의 및 사회보건팀, 사회복지사와 간호사가 한 팀을 이뤄야만 완치가 힘든 알콜 중독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여성 중독자의 치료가 시급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여성의 알콜 중독 유병률이 늘고 있다. 이른바 주방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여성을 일컫는 ‘키친드렁커(Kitchen Drunker)’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과 동시에 나타난 우울증이나 빈둥지증후군처럼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술로 이어지고 이것이 알콜 중독이라는 증세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 알콜환자와 여성 알콜환자가 다른 이유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질환 때문에 2차적으로 발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진병원은 여성알콜치료병원 W진병원과 협력해서 운영하고 있다. 여성 알콜 의존증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거나 입원 시설 갖춘 병의원이 없는데 W진병원은 별도 격리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환자와 여성환자가 같이 생활하는 경우 교제를 하거나 또 다른 문제를 유발시켜 치료의 효과를 저하시키는데 단주치료를 방해하거나 알콜 중독을 재발시키는 원인제공을 하기도 한다.

양 원장의 꿈은 ‘중독전문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핵가족화, 1인 가구화 되어가는 환경에서 사회 발전에 비해 대인관계 등에서 공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 중독이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해 병원을 만들 계획을 밝혔다. 마약 중독, 온라인이나 스포츠 도박 중독, 컴퓨터 중독, 게임 중독, 쇼핑 중독, 성형 중독 등 다양한 중독을 치료하는 중독병원은 메디컬리조트는 물론 토털 재활센터가 가능한 공간을 희망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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