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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질병에 대한 고찰 담아 수필 쓰는 외과의사 남호탁 원장

MTN헬스팀

인간사의 생로병사 중 질병에 관해 누구보다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이는 환자를 마주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은 의사일 것이다. 천안 예일병원 남호탁 원장은 2008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하여 외과의사로서의 냉철한 관찰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수필을 집필해왔다. 현재에도 환자들을 만나며 진료와 함께 글을 쓰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환자에 대한 관심
천안수필문학회장으로 활동하며 의사수필가협회에도 소속되어있는 남 원장은 <똥꼬의사>, <외과의사 남호탁의 똥꼬이야기>, <수면내시경과 붕어빵>, <가끔은 나도 망가지길 꿈꾼다> 등의 수필집을 저술했다.

작년 6월에는 자신이 쓴 수필 <촌지 삼천원>으로 ‘제6회 흑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수필집 <가끔은 나도 망가지길 꿈꾼다>의 머리말에서 그는 “가난과 고독, 질병이라는 소품 없이 삶이라는 연극을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 골격과 근육, 혈관이 몸뚱이의 존재 조건이듯 가난과 고독, 질병 역시 인간의 숙명이기에 누구는 가난을, 어떤 친구는 고독을 노래한다. 하지만 외과의사인 나는 질병과 관련된 대사를 관객에게 들려줄 수밖에 없다. 질병은 재앙이 아니라고. 아픔은 저주가 아니라고. 너만 아픈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프다고. 그래서 서로 부둥켜안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적었다.

의사인 그가 펜을 드는 이유, 이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인간에 대한 관심과 환자에 대한 그의 애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생활은 환자 진료와 수술 그리고 끊임없는 독서와 집필로 이루어진다. 그는 환자와의 공감과 신뢰야말로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믿어준다는 것이 예일병원의 큰 힘
80병상 규모로 출발하여 최근 병상을 줄이고 내시경실을 확장한 천안 예일병원은 2002년 대장항문-소화기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남호탁 원장을 비롯하여 3명의 외과전문의와 2명의 내과전문의를 포함해 6명의 전문의와 70여명의 직원이 소속되어있는 예일병원은 그간 외과수술 10,000건, 복강경 수술 4,000건 이상의 진료실적을 내며 중부권 내 최대 규모의 대장항문소화기전문병원으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아왔다.

내시경 검사의 경우 연간 16,000건 정도 시행하며 이 중 암 진단은 120건 정도로 대학병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작년에는 충청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외과학회로부터 인증 받은 대장내시경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었다. 예약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내시경검진은 현재의 예약률을 소화하기위해 외래진료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부터 진행하고 있다.

예일병원은 소개를 통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환자들이 의료진을 믿어준다는 점이 예일병원의 큰 강점이다. 대학선후배사이로 레지던트 시절부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원장들과 장기근속자인 직원들과의 교류 또한 두텁다.

환자와의 유대관계를 병원과 함께 쌓아왔다는 것이 예일병원의 자랑이라고 남 원장은 전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환자가 의사를 믿고, 의사도 환자를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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