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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으로 ‘아이 잃는’ 산모들, 해결책은

MTN헬스팀 기자 | 2015/09/02 13:11

#정 모씨(34세, 여)는 결혼한 지 5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아이가 없어 주변에서 '언제 아이를 갖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물론 정씨 역시 아이를 가지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두 차례의 유산을 겪어 심리적으로 크게 고통을 받고 있다. 정 씨는 "잦은 유산으로 임신이 두렵고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며 "노산이라 어서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또 유산이 되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산은 산모 뿐 아니라 자녀를 기다린 가족들에게도 큰 심리적 충격이 된다. 유산을 하게 되면 산모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돼 이후 임신에 소극적이게 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등 각종 정신적인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속적으로 유산이 발생한다면 습관성 유산일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약 1%의 여성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 습관성 유산은 3회 이상 유산이 발생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으나 2회 이상 유산이 발생했다면 습관성 유산을 의심해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습관성 유산은 보통 임신 20주차 내에 이뤄지며 질 출혈이나 하복부 통증 등을 수반하는 질병이다. 보통 자궁기형이나 염색체 이상, 면역학적 요인 등이 습관성 유산의 원인으로 꼽히며 이 중 자궁 기형 등의 해부학적 요인은 전체 습관성 유산의 12~16%에 해당하고 염색체이상, 대사 이상, 세균감영 등은 각 10~15%정도 원인을 제공하여 나머지 40%정도가 면역학적 요인으로 추리된다..

습관성 유산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한 습관성 유산은 자궁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 무력증으로 인해 착상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유산의 경우에는 자궁경부 봉축수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점막하근종이나 내막 유착, 자궁격막과 같은 기형 등의 치료에도 이용되는 자궁경은 자궁내시경을 통해 개복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없어 개복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한 습관성 유산에 특히 좋은 경과를 보인다.

면역학적 요인으로 유산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임신 중 모체가 항인지질 항체를 가지는 항인지질 증후군이 대표적이며 임신 중기부터 태아 사망이 이어지게 된다. 항인지질 항체가 생기게되면 혈전증이 생기거나 혈소판 부족 등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산모의 건강에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헤파린)를 주사해 치료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그 외에도 동종면역, 호모시스테인증 등의 응고장애 등의 질환이원이 된다.

염색체 이상은 유전적 요인에 해당하며 부모의 염색체 이상이 원이 된다.그외에도 산모의 세균감염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의 대사질환이 원인을 제공한다. 염색체 이상이 유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시험관 아기시술을 통해 착상 전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를 선별 후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아름병원 김해석 원장은 "습관성 유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산이 반복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유산이 잦아지면 정신적 스트레스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신체 스트레스도 쌓이게 되므로 산모의 건강관리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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