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돌아가는 병, 구안와사 내치를 담당하는 한약이 중요

구안와사는 한쪽 얼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서 얼굴의 이상감각이나 얼굴 비뚤어짐 증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구안와사는 말초성 구안와사에 해당되며 단순한 신경장애나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의 이유로 발병하게 된다.

한방적인 시각에서는 초기단계의 구안와사는 지속적으로 증상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게 된다면 1~2주 이내에 호전된 변화가 나타나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4주 이내에 치료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약이다.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치료하는 과정을 외치(外治)와 내치(內治)로 나누어 구분하는데 외치는 말그대로 외부를 다스려 치료하는 방법이고 내치는 내부를 다스려 치료하는 방법이다.



구안와사와 같이 얼굴에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외부를 다스리는 치료인 외치만이 중요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외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한약을 이용한 내치이다.

한방에서 처방하는 한약은 원인과 증상, 환자의 호전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맞춤형 처방이 이루어지며, 이러한 한약을 의사의 처방에 맞게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구안와사를 치료하는 시작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의사 김진아 원장(마포 단아안 청아한의원)에 따르면 "한약을 처방하는데 있어 구안와사 증상에 따라서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며, "먼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병하는 일반적인 구안와사를 비롯해서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며, 밥을 먹지 못하는 기허형 구안와사, 피로누적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병하는 스트레스 과도형 구안와사, 대상포진, 중이염 등의 후유증으로 발병하는 감염으로 인한 구안와사가 그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증상에 따라 처방된 한약들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 시키고, 기혈순환과 면역력 개선은 물론 기력을 보충하고 뇌의 긴장을 완화 시키기도 하며,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등 각 증상에 맞는 효능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첨언했다.

한편, 최근에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중인 유명 연예인이 안면마비 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어 안면마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