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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수술, 정밀검사로 부작용 걱정 끝…저가 홍보에 현혹되지 말자

MTN헬스팀

해마다 10만여명의 환자가 라식ㆍ라섹수술을 받으면서 시력교정술의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하지만 시술 관련 정보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고 인터넷에 떠도는 속설만 믿고 겁을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각막이 얇거나 근시가 심하다는 이유로 수술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이에 대해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시력교정술의 부작용 관련 정보들은 상당수가 근거 없는 속설"이라며 "시력교정술이 노년기에 실명을 유발한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명은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처럼 시신경, 황반 등의 퇴행 또는 소실과 연관 있다. 시력교정술은 시신경과 연관이 없으며 전세계에서 이런 사례로 실명된 경우는 찾을 수 없다. 극히 드문 확률로 심한 각막혼탁에 의해 실명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엔 각종 정밀검사로 이런 문제를 철저히 걸러낸다.



라식수술을 하면 평생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소문도 낭설에 불과하다. 인공눈물은 수술 후 회복기간에 발생되는 안구건조증을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처방된다.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눈이 수술 전 상태로 회복돼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이후에도 눈의 건조함을 느껴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수술에 따른 영향이라기 보단 건조한 생활환경이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벨리노각막이상증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라식ㆍ라섹수술이 어렵다. 아벨리노각막이상증은 국내에서 870명당 1명 꼴로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염증이 없는데도 각막에 흰 점이 생기면서 서서히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10세 이후부터 초기 증상이 나타나 60~70대까지 점진적으로 증세가 심해지는데 만약 각막에 충격을 받거나 상처를 입게 되면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이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한 경우 시력을 급격히 상실할 수 있다. 보통 미세현미경으로 각막을 확대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며, 일부 환자는 수술 때까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기본 검사 외에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유전자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무조건 시술 비용이 저렴한 병원을 찾을 경우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안과 병ㆍ의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저가수술을 강점으로 홍보하는 곳이 늘고 있다. 다들 할인행사를 하니 처음부터 정직한 가격을 내세운 수술을 받으면 어쩐지 손해보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눈의 경우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만 보고 수술을 결정할 경우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원장은 "장인의 손에 의해 태어나는 걸작은 결코 대량생산될 수 없다"며 "일부 공장형병원이 저가를 내세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쉽고 라식수술에 비해 장비 가격이 덜 비싼 라섹수술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엔 라식ㆍ라섹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만을 모은 Z4 옵티마라식(Femto LDV Z4 Optima)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스위스 지메르(Ziemer)가 개발한 Z4레이저를 사용하는 이 수술은 펨토레이저 중 가장 빠른 속도ㆍ가장 낮은 에너지ㆍ정밀한 3D 레이저빔 등 장점을 통해 부드러운 플랩을 생성,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며 "맞춤양복 장인이 사람 개인의 체형에 따라 멋진 핏을 완성하는 것처럼 환자별 눈의 구조와 특성을 고려해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수술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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