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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도 꿈쩍 않는 아랫배…‘지방흡입’으로 아무도 모르게 쏙

MTN헬스팀

#여대생 박모 씨(24ㆍ여)는 최근 당황스런 일을 겪었다. 버스를 타고 퇴근하던 중 '임산부 아니냐'며 자리를 양보받은 것이다. 그 자리에서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민망해 목적지까지 앉아왔다. 나름대로 친절을 베푼 여성은 '요즘 임산부들은 정말 말랐는데 배만 볼록하네요'라며 확인사살했다. 평소 마른 몸매에 아랫배만 툭 튀어나와 고민하던 차에 임산부로 오해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자 마음이 불편하다.

최근 전반적인 보디라인은 말랐지만 배만 심하게 나온 사람이 적잖다. 이런 경우 옷태가 살아나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마른 편인데 배가 나온 사람과 비만으로 판정받았지만 상대적으로 허리가 날씬한 사람 중 후자가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2012년 비만 관련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는 정상 범위이지만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은 의학적으로는 비만 판정을 받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는 허리를 가진 사람보다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복부비만은 주로 내장비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비만은 염증 발생 확률을 높이며 이는 곧바로 갖가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키운다.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날씬한 사람들이 가능한 한 체중은 유지하면서 뱃살만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라며 "내장비만은 유독 운동에 취약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운동이 복부비만에 가장 효과적인지는 불분명하다. 흔히 걷기, 조깅 등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2013년 한 조사에서는 한가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보다 에어로빅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데 섞어 시행하는 게 효과적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서울, 대전, 부산 지역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내장지방과 별개로 아랫배가 늘어지거나 튀어나온 경우는 피하지방형인 경우가 많다"며 "피하지방은 내장지방보다 빠지는 속도가 오히려 더디게 나타나는 만큼 단기간에 복부의 피하지방을 제거하려면 HPL, 지방분해주사 등 시술이나 미니지방흡입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지방흡입은 국소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는 수술이다. 지방흡입과 같은 방식이나 시술 범위에서 차이가 난다. 대략 성인 남성의 손바닥 한뼘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 기존 지방흡입보다 수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부기가 덜하며, 회복도 빠르다. 수술 후 압박복을 입거나 별도로 후관리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한 게 장점이다.

이선호 이사장은 "지방흡입수술은 일반 지방흡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편하지만 불만족스러운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되 다른 부위와 경계가 지지 않게 매끄럽게 만들어야 하는 만큼 수술하는 입장에선 까다롭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지방흡입보다 합리적인 비용과 국소마취만으로 간단하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람스'(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 Suction) 시술도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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