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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회장, 맨손으로 매출5조 일군 비결은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웅진 '또또사랑' 30년 신조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기자2010/01/04 15:57

- 7명으로 시작해 30년간 놀라운 지속성장
- 웅진은 직원들이 키운 회사, 투명경영이 경쟁력
- 학연 지연 절대 금지... 친인적 납품도 NO

- 금융위기에도 지난해 이익 40%나 늘어
- 긍정 전도사... 올핸 이익 더 늘어날것

따뜻한 기업 문화로 성장을 지속해가는 기업이 있다. 종교 기관이나 교육기관도 아닌 데 기업의 경영 화두는 지난해에는 ‘꿈’, 올해는 ‘긍정’이다. 그리고 전체 직원을 관통하는 문화는 사랑이다. 출판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식품, 가전, 환경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웅진그룹이다.

웅진은 정수기 렌탈, 회원제 학습지 등 다른 기업이 가지 않은 길을 ‘큰 길’로 만들어 성장의 자양분을 키워 왔다. 백과사전 세일즈맨으로 맨 손으로 시작해 이제는 연간 매출 5조원 규모의 웅진그룹을 이끌어 가고 있는 윤석금 회장. 그가 펴낸 책 제목처럼 ‘긍정이 걸작을 만들어 온’ 윤 회장을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 리더’가 새해 첫 손님으로 초대했다.



Q 연초에 한해의 경영화두를 정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무엇으로 정하셨습니까?

A ‘긍정’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라는 책을 냈고 또 ‘긍정’이라는 게 의미가 많아서요.
Q 지난해 출간하신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저도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됐는데요. 책을 쓰시게 된 동기는?

A 우리 신입사원들한테 교육용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썼는데요. 나중에 읽어보니까 다른 젊은이들도 한 번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동기를 여기에 썼습니다. 이 사회는 어려움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그 내용들을 담아서 핵심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그것이 긍정이었습니다.

Q 웅진그룹은 외환위기를 제외한 3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해 왔는데요. 사실 기업의 수명이 통계적으로 1,20년 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지속적 성장을 해온 비결은 무엇입니까?

A 30년간 성장을 했는데 부분적으로 보면 실패한 것도 꽤 많지요. 아무것도 없던 데에서 7명이 시작해서 규모가 이렇게 커졌으니까 큰 성장을 했다고 보는데요. 그 뿌리에는 처음부터 투명 경영을 한 것이 굉장히 큰 힘을 받았다고 봅니다. 신뢰가 바탕이 되려면 투명경영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직원들이 회장을 볼 때 존경심이 나는 건 뭐냐 신뢰할 수 있다. 믿을 만하다 할 때 계속해서 회장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Q 주변에 계신 일가친척도 회사 일을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우선 저희 친인척이 납품이 안 됩니다. 사실 그게 뭐 쉬운 것 같지만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친인척도 제가 많이 이해도 시켰지만 왜 불만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친인척이 납품을 하게 되면 사장이나 상무나 부장이 그 업체를 끊을 수도 없고 질이 떨어져도 값이 비싸도 끊을 수가 없습니다. 기업은 경쟁인데 경쟁에서 질을 우수하게 하고 값을 싼 것을 써야하는데 그럴 때 문제가 생기고 또 친인척이 하면 회장이 여러 가지 연루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키운 회사지 친인척이 키운 회사가 아닙니다.

제가 사실 늘 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던 것이 이만큼 됐다는 것은 직원들이 이뤄낸 것이지 내 친인척이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려면 결국은 내가 투명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거죠. 인사의 투명성도 지금까지도 한 번도 어떤 연고, 학교로 채용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는 학교모임이나 지역모임 일체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종교모임이나 취미, 스포츠 모임은 회사가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사의 투명성, 공정성을 지금까지도 강의시키고 끊임없이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Q 요즘 기업경영에 있어서 기업문화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웅진의 기업문화를 한 마디로 말씀해 주신다면?

A 우리나라에서 기업문화를 똑바르게 전 직원이 가장 얘길 많이 할 수 있는 회사가 우리 회사일 겁니다. 사랑입니다. ‘또또사랑’이 경영정신인데 그 사랑의 문화가 전체에 흐르고 있고 그것이 우리 성장에 큰 힘이 됐습니다. 상하관계의 사랑을 예로 든다면 승진이나 평가 시 밑에 있는 직원이 그 상사를 좋아하고 있느냐 그걸 평가기준에 제일로 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에 직원들이 힘이, 의욕이 생기면 회사에 아침 일찍 나가고 싶고 무엇이든 하고 싶고. 이런 것을 30년 동안 해 와서. 우리 회사가 그런 점에선 평균치 훨씬 이상일 것이다.
Q 기업들이 성과 중심으로 가다보면 내부적으로 경쟁을 가속화하고 쳐지는 사람들은 잘라내고 그런 기업문화가 일반적인 경영학 교과서에서 얘기하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성과 중심의 사고를 하다보면 사랑하곤 배치되는 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조화를 시키십니까?

A 사실 기업은 경쟁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또 개인도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경쟁이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도 하지만 때로 자기 발전도 되거든요. 다만 성과 중심으로 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거든요. 일을 많이 하고 경쟁을 하는데 이 경쟁이 신난다면 경쟁이 의미가 있는데 짜증이 난다거나 힘들다든가 이걸 또 해야 한다든가 어렵다든가 하면 경쟁이 결과가 안 나거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이 경쟁을 더 재밌게 하느냐는 것이죠. 그게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의식은 심지만 스트레스는 될수록 적게 만들자는 겁니다.

Q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세일즈맨을 하시면서 전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리셔서 벤튼상을 받으셨는데요.

A 그때는 뭣도 모르고 그렇게 했는데요. 지나고 나서 왜 잘 팔았느냐를 보면 정신적인 문제가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긍정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은 제가 세일즈를 경험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해서입니다. 그때는 토요일, 일요일뿐만 아니라 추석이나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세일즈를 했는데 추석 때 세일즈 가방에 힘을 주고 다니면서 아주 기분 좋게 일을 했거든요.

고객을 만날 때마다 이 고객은 꼭 살 거야 이런 생각을 갖고 가야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목소리도 자신감이 생기고 또 이것이 왜 필요한 가를 잘 설명할 수도 있었고 ‘이 고객이 안 살 거야, 돈이 없을 거야, 이 영어로 된 것을 누가 사겠어’라고 생각하면 가기 전부터 가기도 싫어지고 좌절되는 것 아니겠어요?

Q 지금까지 년 회원제 학습지, 렌탈 정수기 등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행해 오셨는데 그런 샘솟는 아이디어의 근원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A 가끔 위기가 기회라고 얘길 많이 하잖습니까? 그런데서 두 가지가 다 나왔습니다. IMF가 나서 재고가 많이 나니깐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차라리 그냥 고객한테 빌려주고 돈을 받자. 이게 렌탈의 개념으로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좋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행 아이디어 즉 원가를 어떻게 줄이느냐,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게 중요했쟎아요. 제가 렌탈이라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직원들이 실행 아이디어를 잘 만들었습니다. 원가를 줄이는 것도 잘했고 코디시스템도 잘했고 그렇게 종합해서 성공한 것입니다.

Q 위기와 경쟁에서 역발상을 활용해 오신 것 같습니다. 여성을 많이 뽑으시고 과거에 운동권 학생도 많이 채용하셨지요?

A 초기에 자본도 없고 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우수한 사람을 뽑으려 하는데 우수한 사람이
옵니까? 그런데 책을 만들려면 우수한 애들을 뽑아야 하는데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운동권에 있다가 퇴학당한 애들을 중심으로 뽑기 시작했어요. 그 사람들이 아주 좋은 방향으로, 지금도 우리 회사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고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80년대만 해도 주부들이 직업을 안 가졌습니다. 대학 나오고 결혼해서 우수한 인력들이 집에서 썩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나오도록 할까 그러다가 단순히 나와서 책을 팔라 그러면 안할 거 같아서 교육의 전도사로 교육을 하는 걸로 해서 책을 팔고 교육을 시키고 했습니다. 여성이 참 우수하구나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여성들을 많이 고용하게 돼 사실 우린 여성비율이 높습니다.

Q 직원들에 대한 교육투자가 상당히 적극적이시라고 들었는데요.

A 제가 평소 우리 직원들한테 얘기하는 건 ‘교육 반, 일 반’하라는 것입니다. 매년 교육량도 상당히 늘립니다. 다른 회사와 비교해 보면 우리 회사가 교육을 제일 많이 시키는 상위권에 들어 있을 겁니다.

우리가 가난한 나라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너무 가난하면서도 공부를 시킨 데 힘입은 거지요. 교육을 얼마나 시키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성장이 결정됩니다. 1년 2년 공부를 시키다보면 저 사람이 어느새 성장했구나, 성숙했구나, 지식이 많아졌구나 그렇게 느끼거든요.

Q 지난해 웅진그룹의 화두가 ‘꿈’이었는데요. 올해 이루고 싶으신 꿈은 무엇인지요?

A 작년에도 성과가 대단히 좋았습니다. 이익이 40%정도 재작년보다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그것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우리 식구들이 하겠다는 문화, 혁신문화를 보고 제가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재미도 있고 결과도 너무 잘 만들어내는 우리 직원들이 무언가를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의지나 분위기, 문화가 완전히 상승문화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도 작년 못지않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에필로그 : 세일즈맨의 신화를 일궈낸 윤석금회장은 매일 아침마다 되뇌는 '나의 신조'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를 긍정이 전도사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게 한 힘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극대화 시키는 이런 자기 암시야말로 성공의 밑거름일 것입니다. 윤회장의 나의 신조를 독자 여러분께도 전합니다.

문봉(文峰) 윤석금의 [나의 신조]

나는 나의 능력을 믿으며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수 있고 항상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 것이며 항상 배우는 사람으로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일할 것이며 나는 끈기 있는 사람으로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시킬 것이다.

나는 항상 의욕이 넘치는 사람으로 나의 행동과 언어, 그리고 표정을 밝게 할 것이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마음이 병들지 않도록 할 것이며
남을 미워하거나 시기, 질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나이가 몇 살이든 스무 살의 젊음을 유지할 것이며
나는 세상에 태어나 한 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나라에 보탬이 될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것이다.

나는 정신과 육체를 깨끗이 할 것이며 나의 잘못을 항상 고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나의 신조를 매일 반복하여 실천할 것이다.

☞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인생철학과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케이블 TV와 스카이 라이프(516번), DMB(uMTN)를 통해 방송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mtn.co.kr)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본방송 이후 [더리더]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에서 VOD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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