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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극복을 통해 사회발전을 이루는 과정”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사회통합위원회' 송석구 위원장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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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은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간의 '소통' 의미
- 보수와 진보, 이념적 갈등 해소가 가장 시급
- 빈곤 세습화 막기 위해 교육 기회 균등해져야
- 지역갈등 극복 위한 '국회의원 선거의 석패율제도' 연구, 보고
- 다문화 가정 대상 '다솜학교' 운영.. 지역별 확대 계획
- 갈등은 부정적 퇴보 아닌 긍정적 미래 위한 훌륭한 과정

우리나라는 산업화로 덩치를 키우고 민주화로 인권의 시대를 열었지만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사회 갈등이 심각한 상태다. 사회갈등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높고 연간 사회 갈등비용이 1년 예산과 맞먹는 300조원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한 목소리로 모으기 위해 2년 전 사회통합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아름다운 리더를 만나보는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 리더는 사회통합위원회 송석구 위원장을 만나 사회통합위원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사회통합위원회가 출범한 것이 2009년 12월, 2년이 채 못됐는데요. 사회통합위원회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 사회통합위원회는 2009년 12월 23일에 출발을 했습니다. 1기 때는 고건 위원장께서 맡으셨고 제가 지난 1월 31일에 취임했습니다. 저는 사회통합은 일단은 소통이라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빈익빈 부익부’와 같은 계층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지역 간의 갈등, 이념의 갈등이 대단히 깊숙하게 파여져 있는데요. 이런 것을 화합시키고 조화시키려면 무엇보다도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통해서 소통을 하자. 그런 것들이 사회통합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통해서 소통을 하자. 그런 것들이 사회통합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Q. 말씀하신대로 소통이 중요한데요. 갈등의 현상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되겠다는 사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 우리 사회에 좌파다 우파다, 또는 보수다 진보다. 이런 이념적인 측면에 있어서 많은 대립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이념적인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사회통합위원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에 9차례에 걸쳐서 보수를 대표하는 학자들, 진보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모여서 토론을 전개했습니다. 그래서 60가지에 대해서는 같은 뜻을 도출해 그것을 모아서 발표한 책이 ‘2010 사회통합 컨센서스’입니다.

Q. 대학시간강사제도와 도시재정비제도에서도 상당히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 해 동안의 활동상황에 대해서 정리해주신다면?

- 2010 컨센서스에 의하면 우선 이념적인 갈등을 해소해야 하되 계층 간의 갈등도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빈곤층의 문제입니다. 빈곤층이 어떻게 하면 세습화되지 않느냐. 교육의 기회균등이 중요하지요, 이와 함께 사회에서 가장 약자로 볼 수 있는 지성인들이 있습니다. 대학 강사들입니다. 대학 강사들의 처우나 법적 지위가 대단히 약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학 강사의 처우와 신분보장, 법적 지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그래서 연구하고 발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넘겨서 입법이 되어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곧 통과되리라고 봅니다.

Q. 빈곤층 문제라든가 중산층 붕괴문제, 자영업자들이 워낙 어려워하니까 전향적인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통합위원회가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우리사회에 갈등이 많다는 의미죠. 실제 조사를 보면 OECD 27개 국가 중 4번째로 사회갈등지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사회갈등이 심각한 상황이 이르게 됐을까요?

- 전문가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각자 어떤 이론을 전개할 수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나라가 불과 65년 사이에 세계경제 11위국이 됐고 수출 7대국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신속하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정치나 경제나 제도나 교육이나 관습, 이런 것들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늘날에는 압축 성장에서 거치지 못했던 과정을 겪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정적으로만 이런 과정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이것은 거쳐야 될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갈등해결이 더 잘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Q. 사실 한국사회를 이야기할 때 이 주제를 빼놓고 갈 수 없는 주제인데요. 언제 해결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는 문제인데요. 지역 간 갈등의 문제입니다.

- 지역갈등이 참 심각하죠. 영호남 갈등. 갈등은 자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지역 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석패율제도를 연구해서 국회에 보고를 했습니다. 특히 교육감선거 이런 부분도 심각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도 개정해서 냈습니다. 또 영호남 사회단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문제라든가.
Q. 다음 이슈는 다문화가정입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이주노동자도 늘고 있는 사회적 현상에 맞춰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동교육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대책들은 어떤 논의들이 있으신지요.

-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사회통합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 다문화가정이 110만 명 이상입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적응하겠느냐. ‘다솜학교’라는 것을 운영을 하자. 다솜이라는 뜻은 옛날말로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일종의 대안학교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지역마다 하려고 합니다.
Q. 사회 통합을 위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죠.
- 양극화현상이라든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갈등을 느끼는 사람이나 갈등을 주는 사람이나 다 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 갈등을 통해서 한쪽이 성공을 하고 다른 쪽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서로 극복해서 제3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갈등의 요소라고 봅니다. 갈등의 대상자들이 갈등을 통해서 영원히 부정적으로 퇴보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훌륭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사회의 갈등이 적어지고 선진국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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