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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면접 이미지 메이킹, 꼭 체크해야할 사항은…"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표정연구가,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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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면접 성공 위해 매력 갖춰야”
“외모, 목소리, 패션 등이 매력의 구성 요소”
“내면도 갖춰야 매력도 극대화”
“실제와 너무 다르면 역효과”
“비춰지는 모습 늘 의식해야”

누구나 매력 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원한다. 그런데 사람의 매력은 타고 난다기보다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 리더>는 국내 최초 표정연구가인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를 초대해 어떻게 하면 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Q. 국내 최초의 표정 연구가.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A. 네. 이미지 컨설턴트라고 하는데요. 전문용어로는 PI컨설팅이라고 해요. 퍼스널 아이덴티티(Personal Identity). 한 사람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외모와 목소리를 조절해주는 전문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그동안 유명하신 분들 이미지 컨설팅도 하시고,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대회 심사위원도 하셨다고요. <매력은 설득이다>라는 책도 쓰셨다고 하는데 일단 ‘매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A. 이끌림이죠. 끌린다는 겁니다. 일단 그 사람의 외적인 요소, 헤어스타일이나 얼굴 표정, 옷차림새, 태도, 제스처, 말합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첫인상부터 호감과 비-호감을 느끼는 것이죠.

Q. 매력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고 받아들여지면 무엇이 좋을까요?

A. 인간관계가 좋아지죠. 비즈니스 상에서 서로 좋은 관계가 연결되면 다음 만남으로 연결이 되죠. 또 이성간의 만남에서도 다음 만남으로 연결이 되죠. 그래서 첫인상이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첫 만남에서 호감을 줘야 만남으로 연결이 되잖아요. 그래서 첫인상이 중요한 것이고요. 또 첫인상만 좋다고 모든 관계가 좋아지는 건 아니에요. 지속적으로 자신의 내면적인 노력과 함께 매력을 업그레이드 해야죠.


Q. 매력을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A. 저는 외모에 목소리까지도 넣었어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외모와 헤어스타일, 표정, 메이크업 그 다음에 패션이요. 그리고 자세와 매너도 중요하죠. 그 다음에 스피치, 목소리까지 외모에 넣었는데요. 이건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그대로 방치해두면 매력이 감소하는 그런 것들이에요.

Q.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A.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가를 늘 의식하는 거예요. 이미지라는 것은 상대에 비춰지는 자신의 형상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례로 내가 이 옷을 입고 싶어서 입는 게 아니라 이 옷을 입으면 어떤 느낌을 준다는 것을 계획하고 생각해서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상황, 남이나 집단이든지 어떤 직업인이든지 상대가 어떻게 보느냐에 초점을 맞추면 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Q.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 매력이란 용어를 쓰지 않아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의 ‘자연스러움’ 이게 훨씬 더 좋아 보일 수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서 외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면 인위적이지 않나요?

A. 그런 말씀 많이 들었고요. “내면과 자신의 개성을 살려야지.” 맞는 말이에요. 내면은 갖춰진 상태에서 ‘의식하라’예요. 그러니까 이미지 컨설팅의 키워드는 ‘의식하라’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에 대해 늘 의식하는 거지 가식적인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하면 가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가식은 의도적인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거짓으로 남에게 사기 친다든지 이런 건 정말 죄고요. 가식적으로 보인다는 건 어색하기 때문에 가식적으로 보이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색하지 않게 하려면 몸에 배게 해야 돼요. 웃음도 갑자기 웃으면 어색하죠. 그게 몸에 배면 자연스러운 거거든요. 굿 스마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재미있을 때 활짝 웃는 건 자연스러운데 의식적으로 스마일 하는 건 갑자기 하면 아주 어색해요. 서양 사람들은 그게 아주 몸에 배어 있잖아요. 한국 사람들은 아주 어색해하는데 빨리 바꿔야 됩니다.

Q. 내면적인 것을 기반 한 표현 방식인가요?

A. 그렇죠. 자기 장점은 부각시키고요. 단점이 있잖아요. 사람마다. PI 7가지 요소들을 표현하는 것이죠. (7가지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헤어스타일, 여자분들의 메이크업, 표정, 패션, 매너, 제스처, 스피치. 이렇게 7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7가지 중에 몇 가지만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 매력 있게 되는 방법을 소개 해주시죠.

A. 이미지 지수체크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표정이 좋은지, 내 헤어스타일은 내 얼굴을 가장 최상으로 해주는지 사람마다 베스트 스타일이 있거든요. 옷 색깔은 자기한테 어울리는지 어떤 스타일이 자기한테 어울리는지 그리고 자세는 반듯한 지 매너는 제대로 연출하고 있는지 발음이 얼마나 정확하고 좋은 화법을 구사하고 있는지 그런 걸 체크해봐야 되는데 우리는 무방비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어요.

Q.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도 신경을 많이 쓰겠네요?

A. 그렇죠. 이미지 시대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 때문에 이득을 보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요. 그것을 가장 잘 전략적으로 성공하면 좋은 것이죠.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것은 내 본질을 갖고 과대포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장점을 부각을 시켜서 내 가치를 높인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지금 알려진 분들을 예로 이미지 컨설팅의 좋은 예를 말씀해주신다면?

A.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한테 호감을 주죠. 모든 면에서 거부반응이 거의 없어요. 자신을 잘 훈련한 결과예요.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는 대통령이고요. 그 다음에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오픈 마인드에 글로벌적인 이미지를 잘 구축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주 재미있으시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게 1961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케네디와 닉슨의 대결이에요. 세계최초 TV토론회를 했는데요. 케네디 측에서는 TV 토론회에 대비해서 거울을 보고 앉는 자세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에 아주 신경 썼다고 해요.

그런데 닉슨 측에서는 내면과 정치력만 있으면 되지 뭘 그렇게 거울 앞에서 여자처럼 꾸미고 그러느냐 했어요. TV 토론회를 했는데 토론회를 본 사람들은 케네디 지지로 마음을 바꾼 케이스가 많아서 결과도 뒤집어졌어요. 그런데 오디오만 들은 사람들은 계속 닉슨을 지지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케네디의 모습은 아주 젊어 보이고 활기차고 매너 좋고, 바른 자세가 좋았던 것이죠.

Q. 이미지테크라는 게 이미지와 관련된 기술이라는데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A. 정치인부터 시작해서 일반인들까지 다양한데요. 예를 들어 최근에 컨설팅한 사람은 성형외과 의사인데 설득을 못 해요. 상담만 하면 고객들이 떨어져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상담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컨설팅 해줬고요. 여자 교수님들 오셔서 화법을 고치는 경우도 있고 발음도 교정하고요. 이러한 전반적인 것들,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비춰지는 것들을 트레이닝 하는 일을 합니다. 강연도 많이 하고 있고요.

Q. 지금까지 이야기해온 이미지 메이킹과 매력은 비즈니스 경우에도 중요하지만, 특히 요즘은 취업이 매우 어렵지 않습니까. 면접이 중요하거든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A. 실제로 저희 고객 중에서 면접 이미지 컨설팅 받으러 오는 고객 수가 약 50%를 차지합니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평가를 하죠. 외모와 헤어스타일을 깔끔하게 해주고요. 표정이 굳어있으면 표정 트레이닝도 시켜주고요. 자세 교정과 정중하게 인사하는 것들을 훈련시키고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미리 뽑아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정말 효과가 좋아요. 면접에서 떨어지는 건 참 억울한 일이에요. 내면은 정말 성실하고 실력을 갖췄는데 왜 이미지 때문에 내 가치가 떨어질까, 실제로 외모 때문에 떨어진 케이스가 아주 많아요.

(외모와 이력서 사진이 너무 다른 경우도 좋지 않죠?) 그렇죠. 포토샵. 이력서 사진도 이미지예요. 너무 지나치게 하지 마시고 ‘어 실물이 낫네?’라고 할 정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토샵이 너무 심하면 오히려 역효과예요. 또 요즘 젊은 사람들 전반적으로 발음이 부정확해요. 입 안에서 우물우물해요.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요. 발음 교정하는 건 사실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대학생들은 미리 3~4학년쯤에 평소에도 항상 프레젠테이션 하잖아요. 발음을 정확하게 하고 생활 속에서 훈련이 저절로 돼야 돼요.


Q. CEO들도 천차만별일 것 같은데, 과거에는 카리스마 있고 권위적인 리더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서 소통을 강조하고 민주적 리더십을 강조하는데 어떻게 컨설팅하십니까?

A. 그렇죠. 아무리 친근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사장님이 청바지를 입는다든지 티셔츠를 입는다든지 그런 건 좀 아니고요. 사장님이라는 직위에 벗어나지 않도록 예를 들어 청바지에 재킷을 받쳐 입는다든지 캐주얼 재킷을 입는다든지 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본질에서 극단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안 해요. 약 7~80%는 본래의 것을 가져가고 약간 변화를 줌으로 해서 본인도 어색하지 않고 보는 사람도 갑자기 180도로 달라지면 멀리 가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변하게 합니다. 복장도 옷을 너무 크게 입는다든지 그러지 말고요. 몸에 맞게 입으면 훨씬 더 샤프하고 세련돼 보이거든요. 그리고 말투도 훨씬 더 부드럽게 간접화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Q. 좋은 표정을 갖기 위한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예쁜 미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소개 좀 해주시죠.

A. 닮고 싶어 하는 얼굴을 자꾸 보고 닮고 싶다, 닮고 싶다 최면을 걸면 얼굴이 그렇게 바뀌어 집니다. 제가 오드리 햅번 사진을 참 열심히 봤거든요. (보니까 조금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의식하니까 닮아요. 정말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하면 우리 뇌가 기억을 해요. 기억을 하기 때문에, 의식하기 때문에 의식이 반복되면 무의식이 돼요.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입꼬리는 올리고 눈꼬리는 내리는 하회탈 표정이 가장 좋은 표정입니다.

Q. 이미지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는지 요약을 좀 해주시죠.

A. 지금 사실 모든 게 비주얼시대잖아요. 지하철에서도 요즘 신문 안 보고 스마트폰 보잖아요. 그게 다 비주얼이 강조되는 것이에요. 사람을 평가할 때 실력은 다 비슷합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인상이 좋아야, 이미지가 좋아야 좋은 느낌을 주거든요. 노골적으로 외모를 본다고 말은 안 하지만 사실은 많이 봅니다. 외모라는 것도 꼭 미남 미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후천적으로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날마다 의식하는 거예요.

Q. 앞으로 본인이 이루시고 싶으신 꿈, 목표가 있다면?

A. 저는 한국에서 특수 대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이미지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하나의 컬리지요. 매력있는 한국 청년들이 리더가 되어 많은 분야에서 정말 매력있는 한국인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미지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학교를 짓는 게,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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