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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국가 경쟁력으로! '창조경제' 실현 과제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전영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대담= 최남수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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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즈니스 모델이 성패 좌우”
“중기 창업 후 대기업 매각 활성화돼야”
서울시 중소벤처기업・일자리 지원의 메카
연간 1200여개 벤처기업 인프라 지원
“문화 콘텐츠와 지식 산업 집중 지원”

아이디어와 혁신, 그리고 창의성은 우리 경제의 키워드로 떠오른 창조경제의 키워드이다. 창의성을 국가 경쟁성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통상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노력의 선두에 서있는 기관이다. 이전영 서울통상산업진흥원 대표와 함께 창조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대담: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보도본부장

Q.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A.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서울시 출연 기관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벤처기업 육성, 장년 일자리 창출, 나아가서 중소기업 해외진출과 문화 콘텐츠 산업 등 서울시의 주택을 제외한 모든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Q. 서울에 있는 기업만 지원을 하는지요

A. 서울에 있는 기업을 주로 지원 하지만 전국에 있는 다른 중소기업들도 참여 한다고 하면 충분히 지원해주려는 의사가 있고요. 주로 저희 사업을 공고를 통해 지원 받아 진행합니다.
주로 벤처 육성을 위해 1년에 1,200개 정도씩 벤처 인프라를 지원해 줍니다. 교육과 멘토링, 모니터 지원을 해주고 있고요. 희망설계아카데미라고 있는데요. 베이비부머들, 즉 은퇴하신 분들의 경험을 살려 교육 시켜드리고 벤처기업 몇 곳과 연결해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Q. 1년에 지원되는 자금과 지원 기업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A.벤처육성 쪽에 1,000여개 정도 지원하고 있고 관련 인프라 지원, 교육, 멘토링을 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금지원은 주로 신용보증을 통해서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서울시 자체에서 육성하는 중소기업 브랜드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A. 중소기업들은 자체 브랜드 가치가 약하기 때문에 해외진출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심사를 통해 170개 정도 선정 해 하이 서울 브랜드를 붙여 줍니다. 외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외국 전시회 나가서도 반응이 좋고 저희가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상거래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Q.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주로 해외진출을 돕는 일을 하시는 건가요?

A. 국내에서는 홈쇼핑에 연결시켜 줘서 성장하는 것도 많이 도와드리고요. 해외 진출 할 때는 공동부스를 만들어 1 년 전부터 예약을 해서 20개 기업씩 각종 해외 전시회를 같이 나갑니다.

Q. 서울시에서 지원 받은 중소기업의 성과를 산업에만 국한 시키지 말고 시민이 활용하자 해서 서울형 R&D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어떤 사업인지 소개 해주시죠.

A.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R&D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하는 R&D에 저희가 일부 참여하다보니 활용도가 떨어져서 작년부터 서울시 산업에 도움이 되고 중소기업들이 직접 활용 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활용도가 높은 연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서울시의 문제점 중 하나가 쓰레기 문제입니다. 물론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쓰레기 전체에 대한 솔루션 아키텍쳐를 정해 기술이 없는 것은 R&D를 개발 해주고 어떤 기업이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맵을 만들어 기초 지자체를 연결 시켜주고 있습니다.

Q. 박근혜 정부가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미래창조부의 주요 업무이기도 합니다만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문화콘텐츠 사업도 추진하고 계시죠?

A. 서울시에 제조업은 많이 없기 때문에 문화 콘텐츠와 지식사업 쪽으로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남산에 애니메이션센터가 있어서 만화와 캐릭터, 애니메이션 사업에 대한 인프라를 가지고 국내에서 하는 모든 제작 지원을 하고 작품 제작 시 후속작업과 영상으로 만들고 편집, 더빙, 해외 수출과 상담도 지원 해줍니다. 애니메이션 타운도 활성화시킬 예정인데요. 만화 뮤지엄과 만화 레스토랑, 만화 거리 등을 만들어서 관광과 연결하는 부분도 추진하고 있고 e-스포츠 게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게임 산업이 중요한 산업인데 폭력성, 중독성이 있다며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건전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성 어떻게 보시나요?

A. 게임을 폭력성이 있다고 바라보기 보다는 투자를 게임식으로 한다든지 유용한 지식을 게임 형태로 하면서 좋은 효과를 내는 것도 많습니다. 결국 좋은 시나리오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구현 기술은 굉장히 앞서 있어서 작가들이 좋은 소재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중소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지난해 많이 육성됐던 녹색산업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었고 지원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A. 서울시가 원전 하나 줄이기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린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가 녹색산업센터를 만들어서 그린 관련 기업들을 육성해주고 있고요. 서울시에 있는 모든 녹색관련 기업들의 협의체를 만들어서 같이 전략을 짜고 있고 특히 신재생에너지 쪽에 가능한 많은 기회가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한 벤처기업들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어떻게 어디다 가서 팔아야 하는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는데요. 공동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들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소개를 좀 해주시죠.

A. 창업을 한다고 하면 교육을 시켜주고 인프라 지원을 많이 했습니다. 스페이스와 공용장비를 지원해 주는 것을 창업지원이라고 했는데요. 개념을 바꿔 이제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해서 물건을 직접 팔아주고 지적재산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해 지원 하고 있습니다. 개개의 기업들은 제품을 판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시청 지하1층에 다누리 매장이라고 하는 기업들의 공동판매장을 만들어서 고객 반응도 보고 개선도 하면서 강남 강북에도 여러 개 만들어서 판로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Q. 주로 어떤 것들이 팔리고 있습니까?

A. 관광기념품, 유치원이나 어린이 교실에서 쓸 수 있는 창의교재들, 집에서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소품들, 화장품 등 아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고요. 경쟁력도 상당히 있습니다

Q.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대학생들을 통해서 창조 프로슈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대학생이 직접 벤처기업과 연계돼 물건도 팔아주고 기획도 하고 홍보도 하면서 취업하기 전까지 1인 사회적 기업가의 명함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하고요. 제품을 팔아본 다음 창업을 한다든지 팔아본 경험을 통해 기업에 진출 하는 등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Q. 여성기업들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여성 진출이 유망한 분야는 어디이며 어떻게 지원하고 계신가요?

A. 사회적 배려기업에 여성창업이 우선이기 때문에 가산점도 드리고 여성만을 위한 공간을 따로 확보하고 있고요. 여성벤처기업 협회와 MOU를 체결해 노하우를 신생 기업들에 접목시켜주고 있습니다. 또 여성이기 때문에 자녀교육, 화장품, 피부미용, 집에서 사용하는 소품 등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장년층의 창업에 대해서는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A. 각종 창업에 관련된 컨설팅 멘토링을 해드립니다. 대부분 경쟁력이 없는 상품기획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 있는 상품 모델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Q. 어떤 지원들을 하고 계신지요.

A.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젊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상품이 좀 더 경쟁력이 있고 독창성이 있도록 만드는 것을 지원 해주고 판매 쪽도 기업에게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장년 같은 경우에는 퇴직한 다음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상품 만드는 것 보다는 유통 쪽으로 많이 유도 하고 있고요.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오신 게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훨씬 경쟁력도 있고 리스크도 줄여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창업 성공이 참 힘든데요.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A. 창업을 할 때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기술로 만들기 때문인데 국내적, 국제적으로도 누가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고 있냐를 찾아서 그걸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는 경쟁력 있는 상품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기술이 실패하면 다시 개발을 하면 되는데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죠. 어떻게 하면 기업이 돈을 벌고 영속적으로 가느냐를 생각해야 하는데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벤처캐피탈 사장을 15년 했기 때문에 많은 케이스를 봤거든요.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을 좀 더 경쟁력 있게 가져가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Q. 이번에는 창업에 실패하지 않고 성공 할 수 있는 원칙에 대해 조언을 해 주시죠.

A. 성공기업과 실패 기업의 케이스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모델로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선배 기업인들이 도와줘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가령 비즈니스의 차별화는 어디서 나오는가가 중요하구요. 두 번째는 돈이 어디서부터 만들어지는가. 인텔 같은 회사는 사람들이 반도체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그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경쟁업체보다 6개월,1년 먼저 상품이 나오면 이익이 굉장히 커집니다.


Q. 차별화되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토대은 무엇일까요?

A. 대학이 그 동안 정부에서 5년, 10년씩 돈을 많이 R&D비용으로 썼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술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 같은 경우에 기술창업을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좋은 공과대학의 기술이전센터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하시는 분들은 3년 내지 5년 이내에 자신이 만든 기업을 대기업의 신사업 부분에 빨리 파는 것이 좋습니다. M&A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그러한 것을 통해 미래의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 하나의 모델이죠.

Q. 미국 같은 경우는 벤처나 작게 출발한 기업들이 대기업들이 인수하는 형식으로 엑시트 하는 것이 활성화 돼있는데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요? 또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도 있는데 제값을 받고 팔수 있는 여건인지도 궁금한데요?

A. 미국의 성공적인 기업들은 필요한 기술의 맵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면 많은 기업들이 그 기술을 보고 창업해서 선택이 된 기업들이 M&A를 통해 돈도 많이 벌고 큰 기업은 그것을 통해서 빨리 성장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단기적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원가도 낮게 하고 M&A를 할 때도 싸게 한 것을 성공적이라 보는데 큰 기업들은 50억 100억짜리 사더라도 어차피 1000억 이상 투입해 공장도 만들고 수천억 비즈니스를 보기 때문에 10억 이상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전체 모델에서는 큰 지장이 없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오픈이노베이션이라고 대기업이 자기 인력 가지고 사내에서 하는 건 경쟁력이 없거든요. 많은 기업들이 같은 기술을 가지고 움직이게 해서 제일 좋은 것을 좋은 가격에 사주는 것이 발전 모델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청사진은 무엇인가요?

A.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민간에 비해서 공공기관은 성과가 조금 낮지만 대신에 공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습니다. 세금을 쓰는 기관이기 때문에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시의 업무를 맡아서 하는 수탁기관이 아니라 시에서 정책수요를 개발하면 전략을 짜고 시와 협의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실행까지 하려고 하고요. 공공성을 가지면서도 앞으로 미래 먹거리, 일자리를 창출 하는데 있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저희 꿈이고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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