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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드값 보험 미지급액 1700억원...뒤늦게 지급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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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카드값 보험 DCDS는 전화로 가입만 시키고 막상 사고가 나면 보상을 해주지 않아 민원이 들끓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판매한 삼성카드가 지급하지 않은 보상금만 최대 1천억원에 달합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카드가 카드값 보험, DCDS 서비스의 보상금을 최대 1000억원 가까이 가입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값 보험은 카드회원이 사망하거나 질병, 장기입원 등의 사고가 날 경우 그달 카드값을 면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상품을 제대로 설명을 안하고 전화로 판매하다보니 사고가 나도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금감원이 파악한 전체 카드값보험 보상금 미수령자는 총 10만 5000명, 이들에게 줬어야 할 보상금은 최대 1500억원에 달합니다.

가장 많이 판매한 삼성카드에 가입한 사람이 받지 못한 보상금은 전체 1500억원의 70% 수준인 최대 1000억원 규모입니다.

BC카드는 170억원, 신한카드는 140억원, 현대카드는 120억원의 보상급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1인당 보상금 규모는 최소 수십만원에서 최대 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다보니 카드사들은 DCDS로 막대한 돈을 벌었습니다.

2005년 이후 카드사들은 회원들로부터 카드값 보험료로 6267억원을 받았고 이중 80%, 4874억원을 가졌갔습니다.

회원들에게 돌아간 보상금은 고작 5.8%에 불과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을 판매하는데만 관심을 두고 소비자 권익을 찾아주는 일은 소훌해왔다"며 "미수령 보상금을 찾아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라며 달콤하게 유혹했던 카드값 보험, 판매에 들였던 노력만큼 보상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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