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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보공단 8144명에 환급금 이중지급...뒤늦게 회수나서 혼선 초래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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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강보험공단이 과다청구된 진료비를 피보험자들에게 되돌려주는 과정에서 똑같은 금액을 두번씩 입금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8천명이 넘는 피보험자들을 상대로 뒤늦게 환수에 나섰는데 전화상으로 돈을 내라는 통보에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최보윤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직장인 김모씨의 은행 계좌입니다.

지난 17일에 본인환급이란 명목으로 건보공단으로부터 초과 진료비 5500원이 입금됐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똑같은 금액이 또 들어왔습니다.

김씨는 오늘 오전 거래은행으로부터 잘못 입금됐으니 돈을 재송금하라는 내용의 전화연락을 받았습니다.

입금사실을 몰랐던 김씨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는데 난데없이 돈을 입금하라는 전화에 당황해 다시 문의를 했지만 건보공단과 거래하는 은행에 직접 확인하라는 답만 들어야 했습니다.

확인 결과 건강보험공단이 과다청구된 진료비를 피보험자들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전산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건강보험공단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개인한테 환급금을 17일자에 다 넣은 거고요. 건강보험공단에서 오류로 18일자에 (환급금을) 또 넣었대요."

공단 측은 담당직원의 단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17일 지급분에 대한 확인 절차를 누락해 18일에 또 다시 입금이 이뤄졌단 설명입니다.

이 직원의 실수로 건보공단은 단 하루동안 모두 8,144명에게 9,500만 원을 이중으로 초과 지급했습니다.

몇천원부터 많게는 130만 원을 초과로 환급 받은 가입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건보공단 측은 19일부터 담당은행인 기업은행을 통해 전화 고지를 하고 잘못 지급된 금액을 환수하고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일일이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환금을 요구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8144명중 오늘까지 73명에게 연락을 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만 회수에 응한 것으로 파악돼 전액회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bong0079@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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