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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키스톤글로벌, 불안한 상한가...실적 베이스 시장 언제나

강은혜

오늘은 상한가, 내일은 추락. 
실적과 무관하게 단기 호재로 상승한 소위 '반짝' 상한가에 투자자들의 마음이 복잡합니다. 
 
1분기 매출액 '0원'이라는 실적을 내놓으며 매매거래를 정지당했던 코스피 상상사 키스톤글로벌이 석탄 판매 계약 소식에 지난 3일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에 주가는 하락 전환되며 3% 미끄러졌습니다. 
 
키스톤글로벌의 상한가 재료가 된 것은 일본 JFE쇼지트레이드코퍼레이션(JFE Shoji  Trade Corporation)과의 62억원 규모의 석탄 공급 계약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키스톤글로벌의 주가는 굴곡이 깊습니다.
 
지난 5월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매출액이 0원이라고 공시한 탓에 24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가하면, 6월에는 운영자금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4% 빠지며 1190원에 마감했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유상증자를 끝마친 이후에도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며 주가는 885원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2일 미국 광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호재가 전해졌고 주가는 상한가로 뛰어올라 1060원을 회복했습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9.77%에 달합니다. 
 
널뛰는 주가에 투자자들의 속은 매번 시커멓게 타들어 가기 일쑤입니다.
 
"상한가갈 만한 내용인가요?" ."내일 주가 한번 보세요." 
 
석탄 판매 계약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찍자 투자자들은 오히려 의구심을 드러내며 주가가 다시 떨어지는 건 아닌지 불안함을 드러냈습니다. 
 
한 증권사 전문가는 "원래 수익성이 좋고 현금흐름도 양호한 기업은 이정도 계약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에 들어가지 않는다"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이어 "키스톤글로벌의 경우 규모가 작고, 주가도 싼데다 실적이 좋지않아 석탄 판매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수익성이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이라며 "이렇게 주가가 오를 경우 상승세를 오래 타기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키스톤글로벌의 사업 구조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1977년 설립된 당시 스마트 카드나 LCD모니터 등을 취급하다가 이쪽 사업이 신통치 않자 최근에는 석탄부분으로 사업구조를 바꿨는데 이마저도 실적이 뒷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약공시나 유상증자 소식 등 작은 재료에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비단 키스톤글로벌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탈의 대한 분석없이 단기 호재만을 가지고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투자패턴이 결국 추격 매매에  달려든 투자자들이 불안함을 떠안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반짝하고 마는 낚시성 재료가 아닌 실적으로 '말'을 하고,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믿고 장기적인 믿음을 건네는 선순환적인 시장이 정착되는 것은 현재 증시 조건에서 너무 이상적인 바람일까요.

증시의 주체인 상장사와 투자자, 증권사, 감독당국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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