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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은행 도쿄지점 대출 자금, 국내 대부업체 유입 확인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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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불법 대출로 국내 대부업의 '쩐주' 노릇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제로금리로 도쿄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이들은 국내에 이돈을 들여와 40%에 가까운 고금리 장사를 하는 대부업에 빌려줬고, 이 과정에서 지점 관계자들이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불법 대출금이 국내 대부업체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야쿠자 자금을 예금으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일본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출 자금이 국내 대부업체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커질 전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일어난 불법 대출 관련 자금이 국내 복수의 대부업체 자본금으로 활용된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은 제로 금리이고 한국의 대부업 금리 상한선은 39%이기 때문에 금리차를 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국내 대부업체의 수익금은 리베이트 방식으로 배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이 대부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것이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평판 리스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융당국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대부업 자금으로 대출을 해주기 위해 여신심사 과정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고 일본에서 국내로 반입할 때 외환거래법 위반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감원은 부정 대출로 구속된 도쿄지점의 이모 전 지점장 부임 이전에도 국내 대부업체 관련 대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주 검사팀을 일본에 파견해 일본 금융청과 함께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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