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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불법 유출 고객 정보 대출사기에 이용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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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매일같이 걸려오는 대출사기 전화는 도대체 어떻게 알고 걸려 오는 걸까요? MTN이 불법 유출 자료를 입수해보니 대출 내역을 비롯한 개인 정보가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범인들은 치밀하게 전화사기 대본까지 만들어 대출사기를 벌였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MTN이 입수한 불법 유출 개인정보 리스트입니다.

고객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뿐 아니라 대출금액같은 신용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본인 여부를 확인해봤습니다.

[녹취]고객 정보 유출 피해자
(윤00씨 핸드폰인가요?)네. (1200만원 대출 받은 적이 있다고 나오는데) 네. 대출 받아서 다 갚지도 못하고 있으니까요. (74년생 맞으시고요) 네.

대출사기 메뉴얼도 함께 입수됐습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 대출을 위해서 본인 확인을 위한 준비금 29만 8000원이 필요하다."

이들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요구하고 이를 갈취하는 대출 사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불법 유출된 개인 정보는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금융사기에 이용되거나 대출모집 등 마케팅에 이용됩니다.

금융당국은 2차 피해가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하고 전액 보상해준다고 하지만 3개 카드사에서 유출된 자료로 한정됩니다.

최근 5년간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등 16개 금융회사에서 236만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번에 입수된 자료 역시 한 금융회사에서 유출된 자료지만 금융당국은 관심도 없습니다.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전 금융사고로 유출된 고객 정보의 2차 유출이 있었는지, 2차 피해가 있었는지 조사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유출됐는지도 모를 개인 정보가 블법 브로커들을 통해 떠돌고 있고 스팸 문자, 보이스피싱으로 매일같이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안심하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안심해도 된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progres9@naver.com)

* 보도를 위해 입수한 불법 유출 정보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취재후 파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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