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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랜드, 연예기획사 사업까지 손대나…연예인 출신 아들이 나서

최보윤



< 앵커멘트 >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유명한 이랜드그룹이 한류 문화공연 사업에까지 나섰는데요, 막대한 연예인 출연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성경 부회장의 아들이 직접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이랜드그룹이 선보인 한류 문화 공연 '와팝'

한류 드라마의 명장면 사이사이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티켓은 공식적으론 중국과 일본의 여행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업은 이랜드의 오너 박성수 회장의 누나인 박성경 부회장이 총괄합니다.

그런데 박 부회장의 진두지휘에도 불구하고, 와팝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매주 4팀에서 6팀의 가수를 불러 공연을 해야 하는데, 팀당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티켓 수익만으론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때마침 박 부회장의 아들이 연예 소속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의 아들 윤 모 씨는 과거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한 소속사에 지분 투자를 하고 사업 전면에 나섰습니다.

해당 소속사의 대표 가수인 '달샤벳'과 '포맨' 등은 현재 와팝에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달샤벳은 최근 이랜드 계열 외식사업의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윤 씨의 소속사는 안정적인 출연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박 부회장은 부담스러운 연예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는 막대한 자본력과 사업력을 바탕으로 한 이랜드가 본격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자지간에 서로 연계된 사업을 펼치며 일종의 '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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