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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철수설 끊이지 않는 한국지엠, "협력업체 1/3로 급감"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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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지엠의 국내 생산 감소와 그로 인한 철수설이 파장을 낳으면서 협력업체들도 한국지엠과의 거래선을 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지엠 전속 거래 업체 수가 4년 만에 3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차세대 신차 생산기지에서 한국지엠이 제외되고 이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불거진 한국지엠 철수설.

이미 한국지엠의 협력업체들은 위기감을 먼저 느끼고 한국지엠과의 거래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한 국책 연구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조사에서 270곳에 달하던 한국지엠의 1차 전속 거래 업체는 지난해에는 100여 곳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지엠을 주된 납품처로 하는 부품업체가 불과 4년 만에 거의 3분의 1로 급감한 겁니다.

해당 연구기관은 "2012년이 脫한국지엠의 분수령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12년은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한국지엠 사장에 취임해, 2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해입니다.

2012년 말에는 차세대 크루즈의 생산 기지에서 한국지엠이 제외됐다는 발표도 잇따랐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협력업체들이 위기감을 느껴 거래선을 옮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속 거래를 끊은 협력업체들 상당수는 현대·기아차나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래선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운 2·3차 협력업체들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인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습니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한국지엠의 가동률은 현재 급락한 상황.

군산공장의 경우, 유럽 쉐보레 철수 여파 등으로 지난해 수출이 35% 급감하며 가동률이 60%에 머물러 있어, 인원감축과 무급휴직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노사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지엠의 중·소형차 생산기지인 만큼, 철수는 불가능하다"며 철수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최소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걸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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