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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만도, 신형쏘나타 납품퇴짜…한라그룹 '당혹'

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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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가 품질등급 하락으로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대한 납품에 실패했습니다. 현대차에 대한 부품 의존도가 매출의 50%나 차지하던 상황이어서 내부적으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형민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쏘나타.

그동안 쏘나타의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엔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만도의 부품이 주로 장착됐습니다.

하지만 오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쏘나타부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만도가 이들 부품을 신형 쏘나타에 납품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줄곧 쏘나타에 대한 납품을 이어오던 차에 갑작스러운 납품 '퇴짜'는 만도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주 실패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품질 악화입니다.

현대차 내부 평가에서 만도의 등급은 지난 2012년, 최고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현대차 품질관리 시스템의 판정 결과, 만도는 '불량률'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만도는 다시 5등급으로 등급 상승을 노렸지만 실패했습니다.

만도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부품 납품은 급증한 데 반해, 설비 자동화 등 의 인프라가 부족해 생산 품질은 정체됐다"며 "지속적으로 발생한 품질문제가 신형 쏘나타 납품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자동차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캐파(생산능력)이 없으니까 3교대제를 하건 완전가동을 하건. 인력도 부족하고 그러다보니까 누적피로죠. 피로감이 누적돼 불량률이 많이 올라갈 수 있죠."

만도가 한라그룹의 유일한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 악화와 그에 따른 납품 중단은 한라그룹 전체의 위기감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품질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한라그룹과 만도 측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형민(kalssa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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