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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ENS 후폭풍 '은행 VIP고객'까지...당국 "집중 검사"

이대호 기자2014/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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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법정관리를 신청한 KT ENS의 후폭풍이 시중은행 VIP 고객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KT ENS가 보증을 선 유동화자산이 은행 고객들에게 상당 금액 팔려 나갔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중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KT ENS가 보증을 선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과 전자단기사채(ABSTB) 잔액은 모두 1,857억원(지난 13일 만기분 포함, 농협증권 주관 1,549억원, IBK증권 주관 308억원)가량.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사를 통해 신탁으로 판매된 뒤 상환되지 않은 금액은 1,177억원입니다. 특히 주로 개인들이 특정금전신탁으로 보유한 금액만 1,000억원에 육박합니다.

KT ENS 보증으로 만들어진 유동화자산을 신탁 상품으로 얼마나 보유하고 얼마를 판매했는지, MTN이 각 금융사를 상대로 파악해봤습니다.

그 결과 기업은행이 보유한 금액은 전체 658억원이며, 이 가운데 개인 고객 등에게 특정금전신탁으로 판매돼 상환되지 않은 금액은 6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이미 디폴트에 빠진 유동화증권(그랜드제삼차, 3월 13일 만기도래, 발행금액 488억원) 중에서만 358억원을 상환 받지 못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부산은행은 전체 208억원 가운데 특정금전신탁만 186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남은행은 106억원, 대구은행의 경우 41억원이 특정금전신탁으로 판매돼 상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증권은 전체 금액이 20억원 미만이고, 개인 고객에게 판매한 것은 거의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 전액(105억원)을 상환 받아 특정금전신탁 잔액이 없다며 은행이 보유한 불특정금전신탁에만 29억원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1년 전 100억원 가량 있었지만 6개월 전부터 만기 때마다 상환을 받아 현재 잔액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전금전신탁은 은행에서도 VIP 고객들이 주로 가입한다는 점에서 은행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 고객만 해도 600억원 이상을 들고 있는데, 위탁자 수를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2억원의 원금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만기가 짧고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특정금전신탁의 특성을 이용하려던 소비자들의 피해가 큽니다.

실제로 일부 은행에서는 결혼이나 회사 운영자금으로 써야할 시급한 돈까지 물린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고, 심지어 PB센터를 찾아와 항의하다 실신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이 악화될 기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사태 파악과 집중 검사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은행 자체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고, 해당 은행 검사반에 중점 점검 대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T ENS가 채무인수나 자금보충 등으로 신용을 보강한 특수목적법인(SPC)은 13일 현재 7개(그랜드제삼차, 그랜드제사차, 루카스, 신재생엔에이치제삼차, 신재생엔에이치제육차, 신재생엔에이치제십차, 아이비에스에이치제일차) 남아 있습니다.

이미 디폴트 된 한곳(그랜드제삼차)과 관련된 투자금은 원금손실이 불가피합니다.

나머지 유동화자산도 각 PF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리파이낸싱 여부에 따라 원금상환 여부가 갈릴 운명입니다.

다만, 나머지 SPC들도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신용등급이 A2에서 C로 강등돼 리파이낸싱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당국과 각 금융사들은 원금손실 가능성과 피해 금액을 추산하는 한편, 불완전 판매 등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은행들은 지금이라도 모기업인 KT가 지급보증을 서거나 해당 사업장을 인수하는 방식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일부 은행은 “KT ENS가 지난 11일까지도 리파이낸싱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며, KT 측에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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