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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따로 따로 금융상품 비교 공시…금융당국 직접 나선다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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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많은 금융상품 공시가 있지만 공시를 보고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금융회사 위주로 공시를 하다보니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기 때문인데요. 금융당국이 직접 객관적인 시각으로 통합공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연금저축 비교 공시입니다.

수익률, 수수료 등이 회사별, 상품별로 공시돼 있지만 막상 상품을 고르기는 힘듭니다.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비슷한 상품이지만 금융업권에 따라 각 협회별로 따로 공시를 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유형의 상품이라도 업권별로 제각각 공시를 하고 회원사인 금융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가 공시를 하다보니 소비자들은 일부러 금융상품의 실체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녹취]연금저축 가입자
"연금저축을 고를 때 어떤 상품이 수익률이 괜찮은지 비교를 해보고 싶은데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별로 따로따로 공시를 하기 때문에 비교가 힘든 것 같습니다. 또 금융회사가 공시를 하는거라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이런 비판을 고려해 금융당국이 금융상품 비교 공시를 직접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보험, 증권을 구분하지 않고 금융당국이 직접 정리한 금융상품 통합 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의 경우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에 나눠서 공시하고 있지만 이를 통합공시 사이트 한 곳에 집중 시키면 상품별 비교가 가능하게 됩니다.

또 금융소비자들의 기호가 비슷한 변액연금과 장기펀드 등도 기준을 만들어 비교 공시를 추진합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금융상품을 좀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금감원이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금융회사의 상담에 의존해야 하고 금융회사들은 자사 상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금융상품 통합공시가 금융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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