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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은행, 가처분신청 보류...대화 시도?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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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치킨 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던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경영진의 갈등이 일단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이사회 결의 결과를 법으로 막으려던 계획을 유보했고, KB금융지주는 은행 감사에 대한 해임 안건을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은행 경영진이 이사회 결의 결과를 무효화 시키려던 가처분 신청을 보류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경영진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자칫 외부에서 감정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사회 결의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은행 내부적으로 가능한 법적 조치를 모두 검토하고 실제 준비까지 했지만, 이를 실행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은행 경영진 회의에서도 법적인 대응보다 나은 다른 방안을 최대한 강구해보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최근 사외이사들과 KB금융지주 측 인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에서 전산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교체하기 위한 결정을 밀어붙이자 이를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내일(23일)은 국민은행 긴급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경영진과 사외이사들 사이에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KB금융지주와 은행 사외이사들도 지주와 은행 사이 정면충돌 양상을 피하기 위해 정병기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파워게임 양상의 갈등이 이른 시일 안에 봉합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은행과 지주사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금감원 검사 결과로 잘잘못을 가려보자는 기류도 상당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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