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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화건설, 사우디 플랜트 현장서 4천억원 손실 발생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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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몇몇 대형 건설사가 해외 사업장의 손실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해외건설의 발전을 위해 수업료를 더 내야 하는 걸까요. 이번에는 한화건설의 사우디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수 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설업계가 해외부문 손실로 잇달아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저가수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화건설이 수 천 억원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2011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MARAFIQ) 현장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최대산업단지 얀부 지역에 발전ㆍ담수설비를 짓는 공사로 규모가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원을 넘습니다.

애초 올해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기간 지연으로 공사비 원가가 급증했으며, 손실의 일부를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공기 지연의 원인에 대해 "시운전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운전 과정에서 발주자가 원하는 수준의 출력이 나오지 않아 장치, 추가사양 변경 등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공기지연에 따라 발주처에서 지체상금, 곧 LD를 부과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LD는 계약자의 책임으로 공기가 지연돼 준공일을 맞추지 못할 때 발주처에 지급해야 하는 벌금 성격으로 도급액의 최대 10%가 부과됩니다.

한편 해외 사업장의 대규모 손실은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기준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은 'A0', 한 신평사는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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