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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치열한 경쟁 아닌 개척상황.. '이용자=서비스 생산자' 접근 필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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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미디어인데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미디어도 빠른 변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기술발달로 융합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미디어, 과연 미디어 산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더 리더 오늘은 미디어미래연구소 김국진 소장님을 모셨습니다. 기술 발달에 따른 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미디어, 수용자를 읽어내는 작업 시작해야”
단통법, 기존 보조금과 차별화 필요

“미디어 산업, 플랫폼ㆍ컨텐츠 영역 발전 있어야”
“중소 방송사, 매니아 만드는데 주력”
“공영방송 시청률 경쟁 않는 구조 만들어야”



Q. 미디어미래연구소, 이름만 봐도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소로 짐작이 되는데 얼마정도 된 연구소이고 어떤 연구를 주로 하시는지요?

A. 올해로 설립 11년이 됐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미디어 그리고 미래 연구소입니다. 두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소라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미디어미래연구소는 미디어라는 개념을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개념으로 보면 미디어는 기술전반을 다 포함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인간이 활용하고 있는 모든 도구 개념의 미디어라는 접근을 하고 있고 대표적인 인간의 도구인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써의 미디어가 1차적인 연구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부수적으로 IT라는 형태로 포괄되는 기술도 미디어 범위에 포함시켜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래 연구는 대체로 메가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5년 단위로 바뀌다보니까 우리의 고민이 정책적으로 고민돼서 나올 때 그 그림이 5년짜리라는 한계를 갖고 있는데 전 세계가 좀 더 큰 개념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측면에서 주로 메가트렌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정치, 경제 어느 분야든 리더십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미디어 분야의 리더십은 어떤 모습이어여 한다고 보시는지요?

A. 리더가 굉장히 많은 시대이기도 한데, 다른 한편에서는 리더가 없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각각 다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미디어 산업 측면에서 보면 인간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도구가 미디어이기 때문에 ‘소통’입니다. 그 소통은 바로 미디어의 이용자이고 최종 수혜자인 소비자와 시청자, 이용자와의 소통인 거죠. 소통에 충실한 그야말로 이용자를 읽어내려는 노력이 충실한 사람이 이러한 리더십이 있다고 봅니다.

Q. 미디어가 상업적 성향에 좀 더 기울어져 있다고 보시는 거죠? 그러면 소통이라는 객관적 기능 쪽으로 좀 더 와줘야 하는데 미디어가 상업적으로 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존하기 어려운 산업적 구조, 너무 지나치게 많다거나 하는 문제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 문제가 어디서부터 풀려나가야 상업성과 공익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요?

A. 치열한 경쟁상황이라고 말들을 하는데요. 제한된 시장을 나눠먹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의주의 측면에서 그런 면을 말하기도 하는데 현재 디지털 상황에서의 본질로 보면 기존의 시각 자체를 파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의 공급자 측면에서 보니까 시장이 포화 상태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야기를 하지만, 수용자 측면에서 보면 시장이 개척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미디어는 수용자를 읽어내는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최근에 빅데이터 이야기를 합니다만, 수용자가 과연 뭘 원하는지에 대해 충실히 읽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지금 상황은 소위 이용자들의 지불의사를 높일 수 있는 접근법이 필요한데, 지불의사가 높아진다는 것은 이용자의 욕구를 분명히 읽어내고 거기에 맞는 공급을 해낼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개념인데, 지금은 마련 돼 있는 것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자꾸 접근한다는 것이죠. 기존 상품논리에 의해서 그야말로 기성제품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그것을 이용한다는 측면으로만 단순하게 접근하는데, 이용자가 이용자가 아니라 이용에 해당되는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생산자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MTN 더리더 /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Q. 이제 단통법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 낮은 가격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기 위해서 제정된 단통법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비싸다는 반응에다 제조업체는 제조업체대로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 본질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부는 단통법이라는 표현 말고 길게 원명으로 이야기해 달라 할 정도로 단통법이 갖고 있는 불통법 같은, 부정적인 개념으로 자꾸 인식되고 있는 측면도 있는데요. 본질적으로 정보의 공공성을 더 확보해서 정보의 공개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단말기도 사고 서비스도 받는 개념을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단통법이 등장한 겁니다. 그런데 본질에 충실할 수 없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단말기의 가격이 노출 될 수 있다는 개념 때문에 소위 단말기와 관련된 보조금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했던 것이죠. 단통법의 기능이 반은 줄어든 상태에서 실시가 됐다는 한계점을 먼저 갖고 있고, 두 번째는 보조금이라는 개념과 장려금이라는 개념이 같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 장려금이라는 개념은 상당액수가 보조의 개념으로 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한 것이죠, 오히려 더 클 수 있는 부분인데 그렇게 보면 투명성을 확보하는 부분이 먼저 필요하겠고, 2차적으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상한선을 긋는 게 과연 시장논리상 바람직한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소위 시장과 경쟁을 활성화 시킨다는 개념을 같이 생각해 보면 기존의 기변에 의한 보조금이나 다른 형태의 보조금과 차별화 하는 형태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죠.

Q. 통신요금 인가제도 풀어서 자유롭게 경쟁하게 내버려두자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 들어보면 맞는 얘기 같은데 또 그렇게 해놨을 때 걱정되는 부분도 많이 있죠?

A. 요금제 인가제를 실시했던 담합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했던 것인데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날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런 우려가 그대로 나타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고려를 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데, 기존에 정한 법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부분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Q. 다음 카카오톡이 회사를 합치자마자 감청 논란 때문에 휘청했단 말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문제도 중요하고, 국가의 안전 안위를 위해서 수사를 하는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는데요.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없을까요?

A. 많은 분들이 그 두 가지 부분을 조화시키고 싶어 하지만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메가트렌드를 분석하면서 미래를 예측할 때, 2018년이 되면 없어질 것들을 쭉 열거를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2018년에 없어질 대표적인 걸로 비밀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정보를 활용하는 상황 속에서 프라이버스 보호라는 자체가 굉장히 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한쪽의 이해는 한쪽의 피해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원칙자체를 정확한 합의에 의해서 정하고 그 원칙을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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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실 빅데이터도 그런 부분 아닙니까. 그런 데이터가 해킹에 의해 유출되게 되면 문제 아닙니까?

A. 감청 문제와 마찬가지로 빅데이터에 의한 프라이버시 문제도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마치 새로운 석유라는 식으로 이 원전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지식경제 사회에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컨셉들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본질은 과거에 토플러가 얘기하는 식으로 제3의 물결에 의해서 지식정보사회가 도래했다 지식정보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아요. 지식경제사회, 지식정보사회라는 것이 갖고 있는 담론 중 한쪽은 효율성과 한쪽은 사람들이 사는 사회의, 사회문화적인 측면의 모습 두 가지가 조화가 됐어야 되는데, 너무 기존의 활용을 하는 부수효과에만 너무 치중이 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폐단에 대해서는 조금 등한시 해왔던 거죠. 이런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빅데이터가 좀 더 큰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Q. SNS 카카오 톡도 결국 SNS이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SNS 모바일송금, 인터넷뱅킹의 초기단계, 요즘 온라인 전문 은행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이제는 쇼핑도 가능해지고 있는데 SNS가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나요?

A.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비즈니스가 벌어질 수 있는 거죠. 소셜 미디어의 특징은 순간적인 관심만 끌어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순간순간을 상품화 할 수 있는 SNS는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도 가능한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신뢰도가 무너져 버리면 굉장히 오염돼 버려서 망가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트위터도 대한민국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상당히 왜곡된 정보나 불필요한 정보로 오염되기 시작하면 사회적 부작용을 배출하는 통로 같은 역할을 해버리는 양상이 돼 버립니다. 그렇다보면 정기능으로써의 시장기능을 안고 가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소셜커머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만 TV 홈쇼핑이란 부분이 여전히 살아있거든요. 소셜미디어가 신뢰도를 의심받지 않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서는 시장으로서의 안정적인 안착은 어려워 보입니다.

Q. 한국 방송 산업의 빈익빈부익부 현상. 즉, 대형사 중심의 정책, 많은 수의 중소형사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겨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대한민국 전반의 산업처럼 양극화가 미디어 부분도 심합니다. 오히려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밸류 체인별로 분명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컨텐츠 분야, 플랫폼분야, 네트워크분야, 단말기 분야 등을 별도로 볼 필요가 있는 거죠. 기존 단말기산업 위주로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이 운영돼 왔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대표적 단말 회사를 우리나라가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미디어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플랫폼이나 컨텐츠와 같은 영역에서의 발전도 있어야 하는 것이죠. 네트워크 분야 위주로 보면 통신 사업자 위주로 해서 상당히 많은 발전을 해왔고, 속도 경쟁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과 컨텐츠라는 개념에서 볼 때 우리가 국제적 경쟁력을 보면 굉장히 냉정하게 봐야할 정도의 수준에 와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기업과 소위 중소기업을 컨텐츠와 플랫폼 차원에서 이야기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둘 다 다 어려운 상황이다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미디어 산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Q. 중소방송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성장전략을 추진하게는 맞다고 보십니까?

A. 디지털 미디어 세상에서는 중소방송사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꼬리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꼬리에 해당되거나 등에 해당되거나 허리에 해당되는 컨텐츠, 저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라는 건데, 문제는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고비용을 투여할 수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매니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에 주력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 상황이 소위 엔스크린 시대라 말하지 않습니까. 모바일의 발달로 누구에게나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화시키더라도 다양한 매니아를 만들어 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게 되는 거죠.

MTN 더리더 /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Q. 방송에서 플랫폼 유통채널이란 관점에서 보면 크게 보면 케이블 TV가 선점한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주로 하고 있는 IPTV, 위성TV, 스카이라이프와 같은 것들이 나와서 치열한 땅따먹기 경쟁을 하고 있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어느 점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라 보시는지요?

A. 2015년 말이면 기존의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으로 얘기 되고 있는 통신사업자의 미디어 비즈니스가 사이즈, 가입자 베이스로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제생각으로는 1,600만 정도에서 만나는 개념으로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합쳐서 1,600과 1,600이면 이미 3,000이 넘어갑니다.

Q. 우리나라 가구 수가 그렇게 되지 않는데요?

A. 대한민국 가구별 TV가 2대가 넘어있는 상태입니다. 따로 본다는 거죠. 거기에다 모바일로 보는 것과 PC로 보는 것까지 감안하면 기존의 아날로그 시장을 급격하게 디지털TV IPTV, 위성방송으로 전환시켜가겠지만 지속적으로 새롭게 가입자들이 확보되는 영역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사업자들이 엔스크린 전략을 어떻게 펴느냐에 따라서 가입자 규모로 보면 거의 1,500만을 전후해서 같이 만나는 선은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양보다 질이라는 거죠. 현재의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가입자 한명 당 올리고 있는 매출액 규모가 OECD국가의 1/3 수준입니다. 저가 시장을 형성해가면서 경쟁하고 가입자 확보하려고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죠.

Q. 시청자나 구독자가 내는 시청료나 구독료가 너무 적기 때문에 미디어 전반이 너무 어려운, 이런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A. 대한민국이 저가의 지불을 하는 미디어시장이란 함정에 빠져있습니다. 당장은 비용을 적게 지불하는 시장이 존재 한다는 것이 행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미디어 산업에서 돌아가는 자원규모가 작기 때문에 양질의 컨텐츠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Q. 시청료를 높여야 하는데 시청자나 구독자가 돈을 더 내려고 할까요?

A. 안하죠. 그래서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가는 겁니다. 현재의 저가의 소위 지불하고 있는 미디어시장의 구조에 악순환 고리를 끊어줘야 합니다. 현재 이를 끊을 수 있는 사업자가 없습니다. 정부가 끊어야 합니다. 공영방송을 공영방송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영방송이 공영방송 답게 되려면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수신료에 의해서 완벽하게 돌아갈 수 있는 공영방송을 만들어주면 유료방송과 소위 지상파 민영방송 포함해서 광고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시장 자체에 새로운 변화 자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컨텐츠에 돈을 내고 있는 부분을 마치 공짜로 향유할 수 있는 것을 오히려 돈을 내고 보는 것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 부분을 바꿔야 합니다.

Q. 요즘 UHD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방송사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SD로 HD로 또 UHD로
전환하는 투자를 한다는 것은 수익이 예상돼야 투자를 하는데, 방송사에는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거든요. 수익 광고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끌려 다니면서 작은 방송사들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우리 미디어 산업이 단말기 산업이 우선시 되는 형태로 운영돼왔고 UHD TV 이슈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정책의 성과로써 엘지전자나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성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놓고 보면 분명히 재평가가 있어야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단말기 시장에서의 걸출한 사업자들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기존 방송사업자나 수용자들이 시청자들이 그만큼 지불을 했다는거죠. 반면, 디지털 전환으로 방송사업자들이 추가수익을 얻은 것은 없습니다. HD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는 과정 속에서 과연 사업자들이 갖고 있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없느냐 하는 부분인데요. 전환에 몰입을 했을 뿐이지 비용만 사업자들이 전담하는 형태가 되었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시청자들도 비용을 지불했던 거죠. 시청자들은 방송사업자들이 HD로 전환해줬기 때문에, 고화질이라는 형태로 향유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지불 대가를 어느 정도 받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존 시장의 안정과 제대로 된 미디어 생태계를 생각하면 좀 더 다른 차원이 고민이 분명히 있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TV를 중심으로 한 방송 자체를 너무 오락매체 중심으로만 인식해왔고 그런 쪽으로 만 활용해왔던 기본적인 정책 자체도 고민을 달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 해야 하는 지 타당성에 의해서 누가 그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심각하게 고민되어져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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