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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형증권사에서 10억 원대 금융사고 발생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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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 돈을 빼돌리는 금융사고,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데요. 이번에는 국내 대형증권사에서 피해액이 30억 원에 달하는 선물옵션 손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대형 H증권에서 30억 원대 금융 손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H증권 창원지점의 한 직원이 고객들의 계좌에서 일부 금액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빼돌린 돈은 선물옵션거래에 투자하다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내부 감사 결과 즉각 면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금융사 직원이 받을 수 있는 징계로는 최고 수위입니다.

해당 증권사는 직원 개인이 독단적으로 벌인 '개인 사고'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횡령이 인정되는 일부 금액에 대해서 회사차원에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겁니다.

H증권 측은 "직원 개인의 일탈이지만 회사를 믿고 투자한 고객들의 신뢰 유지를 위해 일부 돌려줬다"며 "현재 고소를 통해 검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돌려받지 못한, 절반이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

직원이 장인ㆍ장모의 돈을 굴리다 15억 원 넘는 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당사자들은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시침체 속 실적 압박에 시달린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 돈에 손을 대는 사고는 점차 그 규모가 커지는 추셉니다.

금융당국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증권사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증권업계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엎친데덮친격으로 금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가 어려울수록 증권사들의 책임있는 자세와 함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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