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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CES 2015 폐막...스마트홈ㆍ스마트카 등 본격 시작된 사물인터넷 '경쟁'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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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마무리됐습니다 올한 해 가전 기기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올해 CES에선 ‘사물인터넷’이 화두가 됐는데요. 스마트홈 기술은 물론 스마트카 그리고 건강과 운동 등에서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방명호 기자 어서오세요!

< 리포트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방기자. 현지 분위기부터 어땠나요?

기자) 네, 역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라는 명성 그대로 많은 업체들과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 IFA와 함께 양대 가전 전시회로 꼽힙니다.

올해 CES 전시장은 약 2만4400여 제곱미터, 6만 1830평에 규모로 마련됐는데, 약 3600개 업체와 총 1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등록한 전세계 미디어 수만 약 6500여 개에 달해 취재 경쟁도 그만큼 치열했는데요. 방송 촬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가장 화두가 된 건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선 단연 '사물인터넷'이 화두가 됐습니다.

전체 3600개 참가 기업 중 약 4분의 1인 900개 기업이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이었습니다. 사물인터넷 하면 쉽게 이해가 안 되실텐데요.

사물인터넷, IoT는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쉽게 말해 인터넷으로 기기들을 연결해서 우리 일상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들면 아침에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거나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등 이런 반복된 행동을 사람이 아닌 기기가 알아서는 하는 것이 사물인터넷이고요.

또, 운동 횟수나 건강 상태 등을 IT 기기 등을 통해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사물인터넷의 범주에 속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CES에서 보여진 사물인터넷 하면 크게 세 가지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각 기업들이 보여준 '사물인터넷'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스마트홈'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드리면, 지금 보시는 이 장면은 삼성전자가 CES 전시관에 마련한 스마트홈 기술인데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 커피포트가 끓고, 창문에 있는 커튼이 스스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외출했을 때 물이 넘치면 수도꼭지가 자동으로 물을 잠그고,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스스로 알려준다거나 아침에 날씨가 추워서 길이 막히면 알람이 30분 먼저 울리고, 집안의 온도를 스스로 올리는 등 다양한 '스마트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에 1100억 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윤부근 /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지금부터 5년안에 공기청정기부터 오븐까지 삼성의 모든 제품은 사물인터넷 장치를 달게 될 것입니다"

LG전자도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하면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기술 등을 선보였는데요.

LG전자는 향후 LG전자의 제품 뿐 아니라 타사의 모든 가전 제품을 이런 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결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세탁기를 끄고 켤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외국 기업들도 비슷한 기술들을 선보였는데요.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집안의 조명을 켜고, 선풍기, 전기레인지를 끄고 켜거나,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스마트홈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동차 업체들도 지난해에 이어 CES에 대거 참가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올해도 벤츠나 BMW, 현대차 등 10여 개 업체들이 참여해 가전 전시회인지 자동차 전시회인지 헷갈릴 정도였는데요.

먼저 지금 보시는 건 벤츠의 무인 자동차입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사이 자동차에 탄 사람은 차안에 앉아서 전화를 하거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벤츠는 오는 2020년까지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BMW는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의 '기어 S'로 BMW를 부르니 자동차가 태우러 나오는 모습을 전시장에 마련했습니다.

아우디는 샌안토니오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약 900킬로미터를 스스로 운전하는 무인자동차 기술을 선보였고, LG전자와 함께 'G워치'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 앞으로 움직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폭스바겐은 센서로 동작을 인식하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썬루프 등을 열 수 있는 동작인식 기술을 내놨습니다.

국내 업체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앞차와의 거리나 주변 상황을 파악해서 사고 위험 등을 알려주는 증강 현실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앵커) 네, 스마트와 더불어서 건강 검진이나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도 나왔다고요.

네, 사물인터넷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바로 건강이나 운동분야입니다.

지금 보시는 양말은 한 외국 업체가 내놓은 제품인데요. 그냥 양말이 아니라 발 아래 센서가 있어서 운동량이나 운동시간 심박수 등을 체크하는 제품입니다.

또, 발목 부분에 블루투스 전송 기기가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손목이나 목에 다른 기기를 차지 않아도 되고요.

스마트 깔창도 나왔는데요. 하루 동안의 걸음걸이나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깔창의 온도도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동작 인식 센서가 있어서 골프 자세나 스키 자세를 교정할 때 활용성이 있는 스마트옷, 또 심박수에 따라서 노래를 골라주는 스마트 이어폰도 출시됐습니다.

또, 국내 업체가 선보인 제품인데, 팔목에 차고난 뒤 약 5초 만에 몸안에 근육량이나 체지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스마트 밴드가 하루 동안의 걸음 걸이나 심장 박동수를 측정한 다음에 밤에 잘 때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마사지를 해주고, 침대의 각도도 변경해주는 '스마트 침대'도 출시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TV나 가전 신제품, 그리고 드론이나 3D 프린터 등은 어땠나요?

네, 일단 TV전쟁에서는 당연히 한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돋보였는데요.

삼성전자는 기존 UHD TV보다 한 단계 진화된 SUHD TV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 제품은 기존 UHD TV보다 밝기는 최대 2.5배, 색 표현율을 64배나 뛰어나다고 삼성은 강조했고요.

LG전자는 올레드 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지난해까지 77인치와 65인치 평면 UHD TV만 출시했는데. 올해는 55인치를 비롯해서, 커브드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가변까지 총 7가지의 제품을 전시하면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CES에서 특징적인 것은 드론이 대거 전시됐다는 것인데요.

지난해는 1개 업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여 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대부분이 중국 업체들이 전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초소형부터 360로 회전 카메라가 달린 드론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고요.

이미 치과나 보청기 등에선 많이 사용되고 있는 3D 프린터에선 더 정교해지고 많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3D프린터가 출시됐습니다.

앵커) 네, 방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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