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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위해 더 낮은 금리의 효율적 주택 금융상품 공급할 터"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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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서민들의 꿈입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전월세난까지 심화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다양한 주택금융상품을 마련하고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인데요. 더 리더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님을 모시고, 서민주거안정 노력 등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목돈 없더라도 모기지로 집마련 가능한 시대
민간 역모기지와 주택연금 연계 상품 개발 예정
서민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노력
월세 수요 증가로 저리 월세 대출 구상중
직원들의 전문성 높여 더 낮은 금리의 효율적 주택금융 공급 역점
인문, 역사 소양이 금융 실무에 큰 도움
선진국에서 전문 주택금융기관으로 인정 받는 것 목표



Q.원래 정통 한은맨이시잖아요. 조사국장, 금융시장국장 등 주요보직 역임하시고 2012년에 한국주택금융공사로 자리 옮기셔서 부사장 하시고 사장에 취임하셨는데, 감회가 깊으실 것 같습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A.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10주년인데 2년 반 정도 있었으니까 저도 상당히 오래 있는 겁니다.한국주택금융공사 직원들도 내부에서 사장이 된 게 처음인만큼 내부 사장에 대한 기대도 있고 상당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Q.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상품은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텐데, 역모기지나 보금자리론과 같은 것들이 있죠. 그런데 한국주택금융공사 하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지도 모르겠어요. 핵심적인 일 몇 가지 소개해 주시죠.

A.젊은 사람들이 집을 마련하려고 할 때 과거에는 장기 대출이라는게 많이 없었죠. 그때는 돈을 쭉 모아서 저축해서 어느 정도 돼야 집을 살 엄두를 냈는데 이제 선진국형이죠. 모기지가 도입이 되면서 큰 목돈이 없더라도 10년에서 20년 30년 해서 돈을 빌려서 집을 사고 매월 원리금 상환하는 방식이니까 집을 살려는 젊은이들한테는 상당히 도움 되는 상품이고, 그걸 저희가 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해주고 나서 대출 채권들을 묶어서 채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그게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라고 주택저당증권입니다. 유동화 시켜서 다시 대출해주는 것인데 그런 업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Q.젊은 사람만 받을 수 있는 대출인가요?

A.그렇지 않습니다. 나이 제한은 없는데 주로 인생을 시작하면서 결혼하면서 처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고요. 또, 저희가 주택관련 신용보증을 해주는 데가 있습니다. 주택 공급자인 부동산 업체나 집을 지으려고 할 때 신용보증을 해 줘서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게하고, 또 개인들이 전세를 얻거나 할 때 보증을 해주는데요. 그런 보증업무가 상당히 중요한 한 축이고, 2007년부터 도입한 것인데 주택연금이라고해서 역모기지라 하는데, 집을 가진 분들이 집만 가지고 다른 소득이 없으면 노후생활 하기가 어려우니까 그 집에 살면서 매달 원리금을 매달 지급 해드리면 돌아가실 때까지 쓸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죠. 그렇게 세부분으로 크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MTN 더리더 /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Q.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산으로 터를 옮기신 거죠? 좋은 점도 있으실 것이고 현지 지역에서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어떠신가요?

A.저희 뿐 아니고 6개 공공기관이 부산 국제금융빌딩에 입주를 했습니다. 부산에서 꿈은 금융 단지를 만들어서 부산이 국제금융센터가 되도록 육성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부산에서의 꿈이고, 저희도 그쪽으로 갔으니까 그런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부산에서는 고용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불편한 점도 없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맞벌이 하니까 배우자가 부산을 가면 애들도 어릴 경우 매주 서울을 왔다갔다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죠. 그리고 금융위도 있고 국회도 가야하고, 금융기관도 만나고 해야 하니까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점은 있습니다.

Q. 취임하시면서 노년층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조금 개선하시겠다 하셨는데, 어떤 개선 포인트를 갖고 계시는지요?

A.두 가지 관점인데요.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을 어떻게 넓히는 것인가에 대한 것과 지급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요. 그 전에는 지급대상의 경우 부부가 다 60세 이상이고 9억 이하 주택 한 채만 갖고 있는 사람만 됐습니다. 그런데 부부 두 사람이 다 60세 이상이 아니고 주택보유자 한사람만 60세가 되어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최근에는 1주택자만 하게 되니까 지방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집이 두 세 채 있는 사람이 전부 합해봐야 9억이 안되는데 그런 사람이 못 받게 되니 그런 요구가 꽤 있었습니다. 합산해서 9억 이하만 되면 거주하고 있는 집을 해서 연금을 드릴 수 있게 바꿨습니다.

앞으로 바꿔나가려는 것 중 하나가 민간에서도 역모기지 상품들을 하고 있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제한이 별로 없이 집만 있으면 몇 년 계약을 해서 하는데 저희 주택연금과 연계를 해서 60세 이하 사람이 민간금융기관 역모기지를 쓰다가 60세가 되면 우리 주택연금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상품을 개발하면 좋겠다 싶어 그런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자들이 요구하는 게 상당히 많은데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오래되면 재건축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사는 집이 20년쯤 됐는데 주택연금 받는 동안 재건축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문제로 단절이 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완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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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통계적으로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750만 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텐데, 문제는 나중에 많은 수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주택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도 예상이 되지 않나요?

A.그런 걱정을 하는 분들도 꽤있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도 연차적으로 돌아가실 것이고 그러면 연차적으로 흩어질테고 그렇게 되면 큰 집중현상은 일어나지 않을텐데 꼭 주택연금을 가입안하시더라도 노후에 자금이 없으시면 집을 팔아야 하니까 베이비부머 집을 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우려가 크지는 않습니다. 한꺼번에 몰리는 사태가 오면 조금 매각시기를 분산하거나 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하겠죠. 집값이 떨어질테니까요. 그런 부분도 연구해 볼 문제입니다.

MTN 더리더 /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Q.전세 값이 많이 오르고 서민 가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세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을 위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A.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해드리는데, 주로 서민들 위주이기 때문에 최고 금액 2억 안에서, 전세계약 하는 금액의 80%까지 지원을 합니다. 너무 고액 전세까지 보증해주게 되면 서민들한테 돌아가는 자금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고액전세를 배제하기 위해서 4억을 상한을 두고 있고 지방은 2억입니다. 월세 쪽은 새로운 상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월세가 점점 늘어나는데 특히 저소득층, 취약계층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취약계층에 한해서 저리로 월세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구상 중에 있습니다. 곧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Q.주택담보는 주택이 담보로 잡혀있으니까 문제가 없는데 전세 월세는 회수율 부분에서 어떨까 걱정도 생기는데요?

A.보증 심사는 은행창구에서 일어나는데 100% 다 보증을 해주게 되면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주의를 안 기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90% 보증을 해주고 있습니다.

Q.실제 대출되는 자금에 대해 금리 인하 계획도 있으신지요?

A.되도록 싸게 공급을 해야 되는데 저희가 보증을 하게 되면 리스크가 줄어들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좀 낮춰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금리를 좀 낮게 해주는 금융기관도 있고, 높게 해주는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낮게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해주는 각 은행별 금리비교를 만들어서 저희 공사 웹사이트에 공시를 해서 소비자들이 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요. 은행들도 비교를 할 수 있으니 압박을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스마트폰 앱까지 공시 하도록 하려 하고 있습니다.

Q.보금자리론은 어떤 상품이고 어떤 분들이 사용하시는지요?

A.제일 짧은 게 10년부터 해서 10년, 15년, 20년, 최장 30년까지 있습니다. 저희가 주택구입액의 최대 70%까지 대출해드리고 있습니다.

Q.앞에서 월세상품을 말씀하셨는데 그 밖에 새롭게 해보고 싶은 상품이나 서비스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요?

A.우리나라가 가계부채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공급하는 주택구입자금도 결국 가계부채를 늘리는 쪽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경제가 성장하니까 부채규모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그 구조를 개선해서 가계가 안정적으로 갚아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상당히 관건입니다. 그런데 저희 가계부채 중에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것 중에 단기변동금리 같은 것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것을 장기 보증금리 대출로 바꿔나가는 상품, 특히 저소득층은 개발해서 금리부담도 덜고 가계부채 구조도 개선할 수 있는 상품을 구상하고 있고요.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어 가고 있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수요자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여기에 맞춰 상품을 다양화 해나갈 생각입니다.

Q.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취임 하시면서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강화, 질적인 성장 역점 두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와서 일 하시면서 그런 필요성이 크다고 느끼신 거죠?

A.최근 4~5년 동안 양적으로는 상당히 확대됐습니다. 모기지론 공급부터 보증하는 것, 유동화 하는 것을 비롯해 양적으로 팽창을 많이 했습니다. 금융이 양적으로 빨리 늘어나면 리스크가 수반 되죠. 그래서 작년부터도 리스크 관리에 애를 많이 썼지만 결국 리스크관리도 시스템 적으로는 어느 정도 돼있지만 그걸 하는 사람이 자질이 있고 전문성이 높아야 잘 됩니다. 직원들이 리스크관리는 물론, 다른 업무 쪽에서도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국민들에게 주택금융을 더 효율적으로 더 낮은 금리로 공급해드리는데 역점을 둬야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MTN 더리더 /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Q.CEO로서 기업문화라던가 경영철학, 조직을 어떻게 끌고 가시겠다는 생각도 중요하다 보는데, 어떤 경영철학과 조직문화에 대한 신념을 갖고 계시는지요?

A.리더십에도 여러 유형이 있지 않습니까. 조직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유형이 바뀔 수 있을텐데요. 초창기에 직원들이 업무에 익숙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맡겨둘 때 문제가 안 풀릴 경우에, 위에서 밑으로 지시하는 지시형 리더십이 효과가 있을 떼도 있을 겁니다. 저희가 10년이 됐고, 양적으로도 상당히 팽창을 했고 질적으로 개선을 해나가려면, 직원들의 창의가 상당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위에서 밑으로도 소통해야 되지만 밑에서 위로 버텀업도 되고 옆으로도 소통이 되는 것에 역점을 둬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Q.금융 쪽에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대학 전공이 꼭 회사에 들어와 일을 하는데 꼭 필요하다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금융에 관심을 가진다면 금융 쪽에 소양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본이 되는 것, 책 같은 것을 많이 읽고 아이디어가 풍부해질 수 있는 기초를 대학 때 많이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전공만 하다보면 정작 창의적인 게 필요 할 때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섭렵하세요. 인문이나 역사에 대한 소양이 나중에는 더 중요한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Q.주택금융공사 신입사원 채용을 할 때에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시는지요?

A.필기시험, 실무자들 면접, 임원면접도 보지만, 필기시험 자체에 큰 비중을 두진 않습니다. 면접 할 때도 사람의 됨됨이, 소양, 발전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Q.임기 초반인데 주택금융공사 재임기간 동안 어떤 금융기관으로 바꿔놓고 싶으신지, 청사진 이야기를 해주시죠.

A.저희가 10년이 됐고 다른 10년을 또 시작해야 하는데 아시아권에서 주택금융기관으로 인정을 받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선진국에서도 전문 주택금융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외국 관계 기관 등과의 소통과 교류를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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