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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험대리점(GA), 문어발식 부수업무 '재갈' 물린다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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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험 판매 독립법인대리점, GA가 보험 외에 상조와 부동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수업무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힘이 세진 GA가 상품을 팔아주는 대가로 보험사를 상대로 꺾기를 강요하는 현상까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형태에 강력한 제동을 걸 태세입니다. 강은혜 기자가 보돕니다.

< 리포트 >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GA.

대형 GA들은 보험과는 무관한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보험업법상 GA들은 다단계판매업과 대부업 두 가지만 대통령령에 의해 할 수 없도록 돼 있고, 나머지 사업은 모두 가능합니다.

2000여명이 넘는 보험설계사들을 거느린 대형 GA, 에이플러스에셋의 홈페이지입니다.

보험 외에도 부동산 컨설팅, 헬스케어, 심지어 웨딩과 여행,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상조와 줄기세포 영업으로 거둬들인 수익만 10억원에 달합니다.

또 다른 대형 GA, 프라임에셋은 휴대폰 판매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대형 GA들이 이처럼 문어발 식으로 부대업무를 확장하면서 '꺾기'가 성행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GA들이 상품을 팔아주는 조건으로 부대 계열사와의 영업제휴를 강요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보험사 관계자 (음성변조)
"본인들이 굴리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있잖아요..너희 상조 어디하냐 우리걸로 제휴를 해라, 심하게 얘기할때는 안그러면 물건안판다.."

GA에 의한 '보험 판 꺾기'가 문제화 되면서 금융당국은 GA의 부수업무 실태 파악에 나섰으며, 이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등록제를 인가제로 전환시켜 GA 설립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부수업무도 금융 관련 영역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보험업법을 바꿔 GA를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무제한인 GA의 부수업무 범위를 금융과 연관된 영역으로만 줄이겠다는 것으로, 지난 2008년에도 시도된 바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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