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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업 열기 후끈,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변신 중”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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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이란 단어 많이 들으셨을텐데요,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설립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말합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최근 벤처붐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스타트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걸림돌도 적지 않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더 리더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을 모셨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이들 기업을 잘 키워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중국 창업 열기,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변신 중”
“창조경제, 단기 성과 중시보다 중장기 접근 중요”
“외국은 핀테크 활기, 한국은 규제에 발목 잡혀”
“은행이 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이 핀테크 주무대”
“우버, 택시업계에 경쟁 도입하는 계기 될 수 있어”
“무모한 창업은 금물, 충분히 준비해야”



Q. 임정욱 센터장님 SNS나 IT쪽에서 상당히 유명하신 분인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부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SK플래닛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 연합해서 만든 단체입니다. 비영리기구로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여러 가지 행사나 해외 진출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서 스타트업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창업을 하는 입장에서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어떻게 하면 창업을 해서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행사를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1년 전에는 실리콘밸리 한국인들이라는 컨퍼런스를 열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해서 성공을 하고 IT 계통에서 일하는 분들을 모셔서 컨퍼런스를 하면서 창업에 관해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교육기업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위한 교육도 진행해서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주인의식을 갖고 창업이나 스타트업이 인생의 진로가 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또, 한국 스타트업을 국외로 보내기 위해 작년 여름에 ‘저팬 부트캠프’를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 19개 팀을 선발해서 일본의 라인이나, 야후 저팬, 구글 저팬 같은 회사에 방문해서 회사 소개를 하고 제휴기회나 투자 기회를 모색 하고, 일본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초청 해서 데모 대회를 갖고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실리콘밸리에 가서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교류하는 기회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유럽에 가서 그런 행사를 하거나 여러 스타트업들이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이 되고 제휴나 투자 같은 여러 기회를 모색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 하고 있습니다.

다른 스타트업 지원기관처럼 직접적으로 법률컨설팅이나 회계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요. 가능한 많은 스타트업들을 알아두고 스타트업들이 그때그때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필요한 회사 같은 곳에 연결해 줄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같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 연계해서 새로운 투자기회나 제휴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행사 같은 것들도 포함되죠.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Q.스타트업들이 만나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계신지요?

A.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스타트업 생태계에 접근을 하고 그 사람들을 만나고 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테헤란로 커피클럽이라는 아침 8시에 커피를 마시면서 스타트업들의 발표도 듣고 자기소개도 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모임을 격주로 갖고 있습니다. 20번 가까이 했는데 아침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 스타트업 사람들도 만나고 정보도 얻고 하다가 스타트업계로 뛰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2013년에 설립돼 2년 차에 들어가는데,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꼽아주신다면요?

A. 스타트업을 데리고 가서 일본에 투자자와 일본 큰 회사와 연결해 준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의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들의 에너지를 보고 상당히 많이 놀랐다고 했고 이후에 저팬 부트 캠프에 참가한 여러 회사들이 일본에서 투자유치를 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얻는 도움을 얻었고요. 또 저희가 추천한 게임회사가 작년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다던지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상하이에 진출해서 시장진출기회를 모색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여름과 9월에 핀테크 미니 컨퍼런스라는 것을 해서 핀테크쪽에서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고 성공을 해야 한다는데 대해서 주의를 많이 환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여러 가지 핀테크에 대한 관심과 붐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디캠프와 같이 지난해 12월에 한국핀테크 포럼을 만들어 공식적으로 금융업계와 스타트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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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핀테크는 은행에서 하는 인터넷뱅킹 같은 건지 인터넷으로 은행을 만든다는 건지 정확하게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핀테크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해주시고 구체적으로 어떤 흐름인지 왜 필요한지 소개 좀 해주시죠.


A. 기존의 은행들은 어차피 IT기술을 이용해서 은행 업무를 다 처리해왔기 때문에 그게 핀테크 아니냐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핀테크라 해도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핀테크의 흐름은 크게 보면 2008년 리먼브라더스 쇼크가 있으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가 왔습니다. 그때 미국은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도 많이 있었고, 금융기관들이 돈을 대출해주거나 하는 것에 상당히 경색이 되면서 여러 금융서비스에서 불편한 점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도에 아이폰이 나오면서 그때부터 전 세계에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나게 됐죠.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 새로운 기업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혁명을 등에 업고 다양한 금융 관련 앱을 만들면서 기존 은행들이 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P2P대출, 개인 간 대출이라 할 수 있는 랜딩클럽이라는 회사가 있고요.

다양한 투자자들을 모아서 돈을 빌리려고 하는 사람들을 은행보다 효율적으로 시스템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은행들이 잘 대출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파고들어 성공을 했습니다. 영국에도 개인 간 돈을 스왑하는 방식으로 국제송금을 기존은행들보다 1/10 가격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서 런던에서 가장 성공한 핀테크 기업이 된 곳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급결제, 페이먼트, 개인자산 관리 등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작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큰 은행들은 사실 몸이 크고 움직임이 둔하고 작은 혁신들을 하기 힘든데 작은 스타트업들이 금융기관들과 협력을 해서 새로운 핀테크 분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 스타트업 입장에서 봤을 때 현주소는 어떻고 풀어야 할 규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

A. 지난 여름부터 핀테크를 들여다보고 연구를 하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해외에는 저희 생각보다 엄청 많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많이 나와 있고 다양한 실험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한국은 여러 규제 때문에 핀테크를 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P2P 개인 간 대출이나 지급결제 페이먼트를 쉽게 하는 서비스 등을 다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몇몇 회사들이 그런 것을 하겠다고 나와 있는 것이고요. 토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바 리퍼블리카와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잘 클 수 있도록 규제들을 없애주고 큰 금융기관들이 그런 작은 회사들을 파트너로 인정해서 같이 도와주며 성장해야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중국에 다녀오셨다고요. 어디어디 둘러보셨고 뭘 느끼셨는지 소개 좀 해주시죠.

A. 베이징, 상하이, 심천을 가봤습니다. 세 군데가 중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 할 수 있을텐데 베이징에 갔을 땐 샤오미에 가봤습니다. 창업 4년 만에 45조의 가치를 가진 엄청난 회사로 컸고, 중국에서 삼성을 꺾고 스마트폰 1위를 할 정도의 저력이 무엇일까를 봤습니다. 제가 본 것은 중국의 스타트업회사들이 실리콘밸리 회사와 닮아있다는 것이었고요. 수평적이고 자유롭고 외부 혁신을 받아들이는 소프트웨어적인 사고를 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국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 다녀와 깜짝 놀란 부분이 참가한 전체 3,600개 회사 중에서 미국 다음으로 중국 회사가 많았습니다. 중국 회사가 거의 1,000개 가까이 됐는데요. 절반인 400여개 회사가 중국 심천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Q. CES 하면 국내 대기업들이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중국은 어땠나요?

A. 중국은 대기업과 작은 기업이 고루 들어갔다 볼 수 있고, 우리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외에는 거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심천기업들이 엄청나게 몰려와 그리 혁신적인 제품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요. 일부러 몇 주전에 심천에 다녀왔습니다. 심천에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가라는 화창베이상가도 가보고, 폭스콘이라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도 가봤습니다. 전 세계 하드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들이 심천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이용해서 빠르게 부품조달하고 시제품을 그쪽 공장을 이용해 생산하고 전 세계로 빠르게 배송하는 모습을 봤고요. 그쪽의 스타트업 하드웨어 생태계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 성공하는 심천 기업도 있고, 세계 드론 업계에서 1위를 하는 업체가 DJI라는 심천의 드론업체입니다.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도 거기 본사가 있고, 세계 4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도 본사가 있습니다. 중국의 부상이 한국의 큰 위협이자 기회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Q. 중국 이야기를 하시면서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생태계라 말씀하셨는데, 그런 상황 보실 때마다 안타깝죠? 우린 뭐가 빨리 좀 변해야 한다고 보셨는지요?

A. 중국에서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를 하는 프랑스 친구랑 얘기를 했었습니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과 대만을 다 경험해본 친구인데, 중국의 창업 열기는 아시아에서 가장 뜨겁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다 창업을 해서 성공하겠다고 뛰어드는 게 중국의 모습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한국이나 일본이 잘 안 되는 것은 자기가 볼 때 최고의 좋은 엔지니어들, 최고의 인재들이 대기업에만 들어있고, 그런 사람들이 창업을 하고 유니크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는 말을 했었거든요 대기업 중심으로 돼 있는 문화를 바꿔서 많은 작은 성공들이 나오고 그런 작은 성공한 스타트업들을 많이 투자도 해주고 대기업이 인수도 해주는 문화를 만들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실리콘밸리 같은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우리나라 우수한 인재들은 안정성 위주로 안전한 대기업, 고소득 자유직업 선택하는데 중국은 그런 분위기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A. 들은 얘기로는 중국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자본주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굉장히 공산주의 국가지만 생각하고 특히 돈을 벌고 하는데 대해서는 동물적으로 열심히 이익을 추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성공한 기업들이 많이 나왔어요 중국에서는 특히 인터넷 삼두마차 BAT 라고 하는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이 세 회사가 성공을 했고 세 회사의 창업자가 거의 영웅시 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샤오미가 떠오르면서 BATX라고 하죠. 그런 기업가들이 젊은이들의 우상이고 중국의 서점 같은 곳에 창업자를 다룬 책들이 나와 있고 그 책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전 열기가 뜨겁고요. 이 네 개의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면서 빠르게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하고 인수를 하고 있습니다. 돈을 번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그렇게 돈을 번 사람들이 후배기업에 투자를 하고 새로운 성공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실리콘밸리처럼 활발한 생태계를 만들게 된 겁니다.

Q. 지난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 스타트업 톱100 발표하셨죠? 어떤 곳들이 대표적인 곳들인가요?


A. 스타트업 DB를 만드는 데모베이라는 회사와 같이 선정 작업을 했는데 1만2천개의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분야별로 250개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선정의뢰를 드려서 10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주셨습니다. 굉장히 많은 기업들, B2C로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같은 기업이 많이 있었고 새롭게 관심 갖고 등장하는 기업이 핀테크라던지 핀테크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핀테크에서 유망한 기업들로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나 한국NFC, 뱅크샐러드와 같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밖에 IOT라고 해서 사물인터넷이죠. 실제로 점포안 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지를 측정해주는 조이라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Q.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정책 중 스타트업 활성화 위해 이런 부분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정책은 세계적으로 봐도 놀라울 정도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오신 손님들도 자기나라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가 되고 있는 중이고요. 스타트업을 돕는 지원기관은 굉장히 많은데 스타트업 증가속도가 오히려 모자란 게 아니냐고 저희들끼리 우스개 소리도 할 정도입니다. 임기 중에 성과를 내기보다는 길게 봐서 스타트업들이 초기투자를 받아서 많이 나오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런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경쟁해서 이기려면 여러 가지로 상생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규제 같은 것을 없애주고 대기업들이 있는 영역에 들어가서 정말 좋은 기업들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 한국적인 문화의 폐해가 갑을관계라 생각합니다. 큰 기업들이 작은 기업들을 볼 때 파트너로 보고 대해줘야 하는데, 낮춰보는 문화를 없애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우버, 불법이다 아니다, 행정당국과 해당기업 힘겨루기가 팽팽한데 어떻게 보시나요?

A. 개인적으로는 우버를 가끔씩 사용하고 있고요. 편리성에 굉장히 놀라고 이런 추세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불법이라 생각하고 무조건 차단하기 보다는 제도권에서 어떻게 하면 이런 혁신적인 서비스를 받아줄 수 있을까에 대해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불법이라 생각하고 완전히 차단해버리면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것을 O2O 서비스라 하는데, 이런 쪽에서 많은 서비스들이 불법이 돼 버릴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외국 기업들이 못 들어오도록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작은 스타트업의 혁신까지 다 막아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택시업계 등에서 불만도 나오고 있는데 좋은 경쟁자들이 들어와서 기존 택시들도 자기들 서비스나 모바일을 개선 시킬 수 있는 계기, 적당한 긴장관계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무모한 창업은 가급적 지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끔씩 준비가 안 된 분들이 무작정 창업을 하겠다고 나서서 충분한 시장조사를 하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꿔 줄 수 있는 다른 분과 공동창업을 하는 게 좋다고 쉽게 생각하시고 뛰어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조사를 하시고 좋은 파트너를 찾아서 창업하시는 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젊은 학생들이나 청년창업 같은 경우도 가급적이면 많이 준비를 하고 성숙한 공동창업자를 찾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올해 활동 계획은 어떠신지요?

A. 작년에 했던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좋은 이벤트를 더 알차게 해 볼 생각입니다. 테헤란로 커피클럽처럼 스타트업들이 자기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 이벤트도 더욱 알차게 가져갈 생각입니다. 특히 해외와 이어주는 행사를 많이 해서 일본과 실리콘밸리, 이번에는 중국 쪽에 이어 한국 스타트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고 중국 심천의 하드웨어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좀 더 빠르게 세계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다리를 놓을 수 있는 행사들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큰 금융기관들이 스타트업들과 상생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만나고 도와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는데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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