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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메르스 사태 초비상...사망자 · 3차감염 발생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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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하면서 초비상 사태가 됐습니다. 특히 1번째 확진환자가 아니 2차감염자에 의해 메르스가 확산되는 3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산업2부 정희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Q. 정 기자. 메르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결국 2명 발생했다구요. 첫번째 사망자는 메르스 의심환자였는데요. 사망 후 양성 판정이 나왔죠?

-네 그렇습니다. 최초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심환자가 어제 오후 6시쯤 사망했습니다. 57세 여성으로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B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최초 환자와는 지난달 15~17일 접촉했으며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이 환자는 평소 천식, 고혈압 등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두번째 사망자는 시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6번째 확진환자였죠?

-그렇습니다. 남성 환자로 B병원에서 최초환자와 접촉한 후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중이었습니다. 고령인데다 콩팥 질환이 있는 환자여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호흡부전과 함께 신장기능 부전이 와 그동안 콩팥이나 폐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를 장착한 상태였습니다.

Q 사망자 2명 모두 보건당국의 병역망에서 빠졌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요?

-첫번째 사망자는 B병원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후 휴원조치되자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보건당국은 지난 28일 최초 환자와의 밀접접촉자 대상을 동일병실에서 동일병상으로 확대하고 전면 재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사망자는 격리관찰대상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이 환자의 행방을 찾아나섰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전날에야 겨우 이 환자의 입원병원을 알아내고 격리조치했습니다.

두번째 사망자도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대상에서 빠졌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진=news1)


Q. 보건당국의 허술한 메르스 병역체계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또다시 출국하기도 했다구요.

그렇습니다.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0번째 환자와 밀접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남성이 홍콩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선정된 뒤 한국에 귀국했는데요. 그러나 한국에서 격리되지 않은채 어제 오후 홍콩에 다시 입국한 것입니다. 이 남성은 현재 홍콩 사이쿵의 휴양소로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콩과는 달리 국내 격리대상자 선정 기준에서는 A씨가 자가격리대상자가 아니였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스 확진환자에 대한 밀접접촉자의 기준은 별도로 없으며 각 국가별 기준에 따라 관리됩니다.


Q. 메르스 확진환자도 6명이 추가 발생했죠. 그런데 이중 2명은 3차감염자라고 알려졌습니다.

-네, 오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 메르스 확진환자가 추가로 6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환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에서 4명은 B병원에서 최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2명이 E병원에 있던 1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8일~30일 동일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라는 겁니다. 메르스 발생 이후 첫 3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이번 사례는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보건당국이 3차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정부의 부실대응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Q. 3차 감염자가 발생한 이상 보건당국의 격리관찰대상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군요. 격리관찰 등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682명을 시설,자가격리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6~24번째 환자의 밀접접촉자를 제외한 수치이기 때문에 격리관찰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중에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시설에 격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전체 격리대상의 35%를 시설격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시설격리에 응한 사람은 어제까지 4명에 불과합니다.

또 확진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고령인데다가 이 가운데 4명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상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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