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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테마주, 사스 때도 급등 후 급락..묻지마투자 레드카드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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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 앵커멘트 >
메르스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주 등 일부 종목들이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거 사스, 에볼라 등 때도 이러한 투기가 횡행한 것을 감안할 때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메르스 관련주로 떠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이오니아와 중앙백신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진원생명과학, 슈넬생명과학, 고려제약, 진양제약 등도 급등을 멈추고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개발된 치료제 등이 없어 이들을 수혜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입니다.

메르스 관련 종목의 이 같은 '급등 후 급락'은 과거 사례를 통해서도 예견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려제약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003년 4월초 700원대에 거래되던 고려제약은 한달 새 2,50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사스에 효능이 있는 치료제를 판매 중이라고 공시하면서입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고려제약은 한달 동안 급락세를 보였고 5월 말엔 1,0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스 관련 수혜주로 급등세를 탔던 종목 중에서는 증시에서 아예 퇴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바이오넷은 당시 사스 진단 DNA칩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 시켰다고 공시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자를 앓고 있던 이 회사는 결국 2008년에 증시에서 퇴출됐습니다. 사스 테마주였던 엔바이오테크도 2010년에 상장폐지됐습니다.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중 펀더멘탈이 탄탄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러한 중·소 백신주·바이오주의 급등 후 급락 사례는 사스뿐만 아니라 2009년 신종플루, 지난해 에볼라 때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한병화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메르스에 관련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된 곳이 없구요.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따라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이런점을 감안하셔서 단순히 최근 불안한 상황을 이용한 단기매매 이런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투자에 앞서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보다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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