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메르스 사태 준전시 상황"…"모든 정보 공개해 시민협조 얻어야"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사태를 준전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모든 정보를 공개해 시민 협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5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일 확진 판정받은 35번 환자가 1000여명 이상과 접촉한 사실을 3일 밤 11시에 우연히 알게됐다"며 "정부당국은 이런 사항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중앙 정부와 협력해서 시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불안이 확산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협력을 얻어야만 방역 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가택격리자 일대일 담당을 통해 매일 전화와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확산 전에 보건소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가택격리 대상자로 지정되면 2주간 가택에서 머물고, 되도록이면 가족 접촉도 피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메르스 예방수칙과 신고 안내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