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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내기관 무시하지마..합치니 11.4%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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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호 지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결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외국인이 실질적인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며 이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삼성물산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합치면 11%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삼성물산과 엘리엇간 대결에서 국민연금과 외국인투자자가 캐스팅보트로 지목됩니다.

그런데 이들 못지 않게 중요한 변수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자의 보유 지분은 총 11.4%. 국민연금보다 1.61%포인트나 많은 규모입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 삼성물산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한국투자운용의 지분율은 3.05%(477만주)에 달합니다.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 역시 2.63%(410만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의 의결권 행사 행태를 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물산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결권 행사에 소극적이면서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입니다.

[녹취] K운용사 고위관계자
"내부적으로 논의는 많이 했는데, 대외적으로 의견을 표명할 사안은 아니다. 민감한 사항이다. 고객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다. / 우리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면 크게 문제 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의 주주가치 제고라는 엘리엇의 명분을 국내 기관들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자칫 펀드의 주주인 고객의 가치를 침해했다는 배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N운용사 고위관계자
"우리도 기업가치 측면에서 해가 된다고 결론이 나면 당연히 (합병 반대)그렇게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외국인과 국민연금에 이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국내 기관투자자.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삼성물산과 엘리엇간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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