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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첫 사망자(81번 환자) 발생..."평소 지병 없어"

심재용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심재용 기자] 부산의 첫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인 81번 박모(61)씨가 오늘(14일) 오후 숨졌습니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씨는 격리치료 초기에는 발열증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고혈압과 폐렴 등의 증세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지난 12일부터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이후 14일 부산대병원에서 빌려온 에크모(산소공급 혈소투석기)장비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부산시 메르스대책본부는 "시립의료원과 부산대학병원 호흡기.감염내과 팀이 협진을 시도했으나 폐렴 증세가 악화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다른 사망자들과 달리 기존에 별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박씨의 동선에 따라 의료원 등을 방역하는 한편 24시간 이내에 화장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부산시의료원은 내일까지 응급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박씨는 지난달 26~28일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자 옆 병상에 입원한 처남을 조카와 함께 간병하면서 밀접접촉했습니다.

이후 지난 8일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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