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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논란' 메르스 안심보험 시행

심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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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심재용 기자]


< 앵커멘트 >
이른바 '메르스 안심보험'이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한국 여행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외래 관광객이 메르스 확진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건데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심재용 기잡니다.

< 리포트 >
앞으로 3개월 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메르스 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됩니다.

입국 20일내 메르스 확진을 받으면 500만원, 확진후 20일 이내 사망하면 1억원을 지급받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여행이 안전하다는 걸 보증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양무승 여행업협회회장
"해외현지 여행사와의 마케팅과정에서 최소한의 홍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효과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6월 예약이 대부분 취소됐고 7,8월 신규여행 문의가 아예 없다는 게 업계 하소연입니다.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0만명이 줄었고 손실액은 약 11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메르스 안심보험은 이런 속수무책의 상황에서 여행업계와 정부가 짜낸 고육책입니다.

문제는 실효성입니다.

별다른 기준없이 마련된 임시방편이 과연 여행객에게 통하겠느냐는 겁니다.

실제로 상품개발 의뢰를 받은 대부분 보험사가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보험업계 관계자
"메르스가 발생된 위험율하고 메르스 걸려서 사망이 되는 사망률이라는게 정확하게 나타나있지 않고...외국인 관련해서 이 보험이 개발된다고 하면은 외국인 관련 통계가 어느 정도는 마련돼야 하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안심보험의 목적은 상품자체 보다 상징적인 측면이 크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나상훈 관광공사 비상대책본부 실장
"관광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안심하고 한국을 오라는, 안전성을 알리자는 것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행되는 메르스 안심보험.

여행심리를 되살리는 불씨가 될지, 메르스 국가라는 인식만 심어주는 악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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