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산모 순산…신생아,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됐던 임신부가 오늘(23일) 순산했으며 신생아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출산 직후 곧바로 신생아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1시 30분쯤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면서 "산모와 신생아, 첫째 아이 3명 모두 메르스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당시 함께 있었던 7살 첫째 딸도 이미 메르스 검사를 시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모가 메르스에 감염된 후 완치되고 신생아 또한 건강한 사례는 세계 최초"라면서 "무사히 출산을 마친 산모와 건강히 태어난 신생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전담의료팀이 메르스 여파 등을 고려해 퇴원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르스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오늘 새벽 4시34분 제왕절개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순산했습니다.
산모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있던 지난달 27일 밤,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감염 이후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