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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넘긴 확진자 속출...정부, 방역 '구멍' 인정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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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 앵커멘트 >
정부가 메르스의 잠복기는 최장 14일이라고 했는데, 이 잠복기를 훌쩍 넘겨 확진된 환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잠복기가 늘어난게 아니라 관리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환자들이 뒤늦게 발견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방역의 허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르스의 최장 잠복기라고 알려진 14일을 훌쩍 넘긴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171번째로 확진을 받은 60세 여성과 23일 177번째로 확진을 받은 50세 여성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감염된 지 20일을 훌쩍 넘긴 겁니다.

176번째 확진자인 51세 남성은 건국대병원에서, 178번째 확진자인 29세 남성은 평택박애병원에서 지난 6일 또는 그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23일 확진을 받아 최장 잠복기를 넘어섰습니다.

메르스의 잠복기가 사실상 14일보다 더 긴 것 아니냐는 의문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잠복기는 여전히 최장 14일이며, 이 확진자들은 그동안 정부의 관리대상 밖에 있다가 뒤늦게 감염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음]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그런데 그 (감염이 가능하다고) 설정한 범위에서 일부 누락되신 분들이 조금 늦게 발견이 돼서 말씀하신대로 확진시기가 조금 늦어지는 것으로 그렇게 보이고 있는 것은 맞고요."

정부가 사실상 방역망의 허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선 여전히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정부는 당초 오늘까지로 예정했던 삼성병원의 부분폐쇄를 연장했습니다.

정부의 초기대응은 이미 실패했고 아직까지도 방역망의 허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메르스 사태 장기화 우려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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