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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광복절이 골든타임”

심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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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심재용 기자]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임금문제를 놓고 남북 합의가 4개월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주기업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7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이 개성공단 문제해결의 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성공단 입주 1호 기업인 SJ테크.

지난 2013년 중국에 대규모 납품을 앞두고 개성공단이 폐쇄됐던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중국으로 갈 물량을 미처 빼내지 못한 상태에서 공단 문이 닫혔던 겁니다.

중국 거래처는 갑작스런 공급중단으로 폐업을 했고 SJ테크도 약 4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습니다.

비상경영으로 간신히 위기는 넘겼지만 가슴철렁한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임금문제를 둘러싼 남북합의 지연에 혹시나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당시 공단폐쇄의 고통이 그만큼 컸기때문입니다.

[인터뷰]유창근 / SJ테크 대표이사
"아주 혹독한 대가를 지불했는데...많은 바이어가 떠났고 거래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떠나고 대체기지를 만들지 않으면 거래를 안하겠다 해서 다시 남쪽에 중복투자를 했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런 우려를 없앨 적기로 올해 광복절을 꼽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는데다 오늘(5일) 이희호 여사의 방북 등 분위기도 무르익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주기업들은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5.24 대북 제재 조치와 관련된 직간접적인 언급 여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제제효과가 미미해진 5.24 조치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혀왔습니다.

다만 지극히 정치적인 문제인 만큼 정부의 판단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녹취]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장
"금년이 70주년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정부도 이제 반환점을 돌아가는 시점이고 그런 계기를 통해 관계개선의 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기대가 당연히 크죠"

꽉 막힌 남북관계로 속앓이 중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7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이 개성공단 정상화의 물꼬를 트는 '골든 타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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