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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동제약, 미국 음료시장 진출…'식음료'에만 집중 지적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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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비타500, 옥수수수염차로 유명한 광동제약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미국 음료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본업인 '제약'보다 부업인 '식음료'사업에만 치중한다며 광동제약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정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매출 1000억 원대 비타민 음료인 '비타500'. 차음료 최초로 7억병이 넘게 팔린 광동옥수수수염차.

모두 광동제약의 히트 상품들입니다.

의약품 콘셉트의 기능성 음료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는 광동제약.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 시장의 문도 두드렸습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안을 가결했습니다.

법인명은 'KWANGDONG USA Inc'로 미국 음료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자본금은 총 2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미국 법인은 뉴욕시 그리베일 지역에 설립됐으며 내년 1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맞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비타500 등 광동제약 식음료 제품을 판매하가 위해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동제약은 식음료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500의 경우 가수 수지를 내세워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식음료 사업에 매출이 너무 치중되면서 '무늬만 제약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실제 상반기 연결기준 광동제약 매출 가운데 의약품 사업 매출 비중은 18.41%에 불과합니다.

생수, 음료 등 식품과 올 2월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을 통한 MRO사업을 통해 얻은 매출이 81.47%에 달합니다.

제약사 중 R&D 투자도 저조합니다.

상반기 R&D 비용은 32억 원으로 매출 대비 1.2%에 불과합니다. R&D 투자 1위인 한미약품이 상반기 매출의 20.6%인 946억 원을 쏟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업계는 광동제약이 '혁신형제약기업' 연장에 실패한 것도 제약부문 R&D 투자 비율이 미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음료 사업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본업인 '제약'에도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mtn.co.kr)입니다.

(사진=광동제약 '비타500' 착한활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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