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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석유공사, 유가급락에 자산 2조 급락…부채비율 272%로 급증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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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한 한국석유공사의 자산가치 역시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석유공사가 올해 경영계획을 긴급히 수정했는데 올해 자산은 2조원 가까이 줄고 부채비율은 272%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염현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한국석유공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과잉공급과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21일 국제유가는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40.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산 대부분을 석유광구로 가지고 있는 석유공사는 지난해 9월 세운 올해 경영계획을 긴급히 수정했습니다.

MTN이 단독 입수한 석유공사의 올해 경영계획 수정안을 보면 석유공사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103달러에서 60달러로 낮췄습니다.

이에따라 석유공사의 올해 자산가치는 27조원으로 지난해 29조원보다
2조원이나 줍니다.

반면 부채비율은 272%로 급증합니다. 당초 올해 목표치인 180%보다 무려 100%p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문제는 석유공사가 높여잡은 이 부채비율마저도 비현실적이라는 점입니다.

석유공사가 전망한 국제유가 전망치가 60달러인데 현재 40달러에 머물고 있는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두달 사이 30% 넘게 빠져 40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6년여만에 30달러 시대를 맞을 수 있습니다.

회계 전문가들은 올해 말 국제유가가 만약 30달러로 떨어지면 석유공사의 자산은 더 줄고 부채비율은 3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경영환경이 불안해지면서 비상경영체재를 가동하고 있다"며 "부채를 줄이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연말 국제유가 급락탓에 목표치였던 182%보다 크게 높아진 221%까지 올라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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