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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 FDA, CJ 고추장 또 수입금지...벌써 세번째 체면 구긴 제일제당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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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해찬들로 유명한 CJ제일제당 고추장류가 미국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당했습니다.확인된 것만 벌써 세 번째인데요. 현지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부터 서류 미제출까지 원인도 다양합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던 CJ제일제당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15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CJ제일제당 해찬들 논산공장에서 제조된 고추장류 일부 품목에 대해 돌연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 FDA는 "제조공정이 등록되지 않았고 그에 따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이유를 적시했습니다.

MTN 취재 결과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냉장보관용으로 판매 등록된 떡볶이용 양념장에서 현지 당국 허가 없이 지난 1월부터 냉장보관이라는 표기를 빼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냉장보관 표기가 없으면 상온보관용 식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위해선 60일 전까지 FDA에 제조공정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런 사전 등록과정을 누락한 데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담당자가 FDA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단순 실수"라고 답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15일 이후 지금까지 수출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J는 서류를 다시 제출해 FDA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CJ제일제당의 고추장류가 미국에서 통관거부 당한 것은 MTN이 확인한 것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 2012년 7월 18일에는 이물질 검출로 인해, 2013년 7월 30일에는 허용되지 않은 농약성분이 나와 수입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CJ측은 고추 씨앗 성분이 이물질로 잡혔던 것이고, 한국과 미국에서 허용되는 농약 종류가 달라 문제됐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소업체에서 생길만한 일이 대기업에서 연거푸 벌어진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업계 관계자
기본적으로 수출을 하는데 현지 규정도 모르고 수출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비비고 등을 앞세워 한식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CJ제일제당이 체면을 구겼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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