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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양증권 압도적 1위..증권사 자기매매 실태 충격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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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 앵커멘트 >
증권사 임직원들의 자기매매가 너무 심하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규제를 대거 강화하겠다고 벼르고 있는데요. 한양증권과 바로투자증권, 부국증권을 비롯한 중소형사 임직원들이 본인계좌로 주식을 매우 빈번하게 매매해온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기준 한양증권 임직원들의 1인당 평균 매매횟수는 1,547회. 전체 증권사 37곳 가운데 임직원들의 자기매매횟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직원 본인계좌로 매일 6.3회 주식을 매매한 셈입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준으로 바로투자증권 임직원의 자기매매횟수는 5.7회, 부국증권은 4.9회,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4.5회, 교보증권이 3.7회를 기록했습니다.

주로 중소형 증권사가 임직원 1인당 매매횟수가 많은 상위 증권사 명단에 올랐습니다.

지점영업망이 취약한 소형 증권사일수록 자기매매를 통한 거래약정 실적 부담이 컸음을 보여줍니다.

확보한 고객자산이 많은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직원 자기매매로 수수료 수익을 내 실적목표를 채워야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고, 이는 고객과의 이해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기매매를 우선시하고 고객 이익은 뒷전으로 미루는 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당국은 일평균 자기매매횟수를 3회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대형사들도 임직원 자기매매횟수가 소형사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기준 상위 10대 증권사 가운데는 메리츠종금증권와 하나금융투자가 임직원 일평균 자기매매횟수가 3.4회를 웃돌았습니다.

하이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임직원 자기매매횟수가 금융당국이 이번에 마련한 규제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에 자기매매횟수를 비롯해 매매회전율에 제한을 둔 가이드라인을 모든 증권사 내부통제규정에 반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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