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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픈마켓 후발' 쿠팡 판매수수료, 독과점업체 최대 두배...왜?

이대호 기자2015/09/22 11:53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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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쿠팡의 오픈마켓 진출을 가장 기대한 사람들은 바로 영세한 판매업자들이었는데요. G마켓과 옥션, 11번가가 독과점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쿠팡은 판매수수료율을 오히려 독과점 사업자들보다 더 높이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MTN이 입수한 쿠팡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판매수수료율입니다.

의류와 패션잡화 등 일부 카테고리 판매수수료율이 최고 15%에 달합니다.

오픈마켓 시장 독과점 사업자인 G마켓과 옥션, 11번가(12%)보다 3%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부가세와 할인 정책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G마켓과 옥션은 '특가마켓(2주간 2,000원)', 11번가(15일 2,250원)는 '공동구매'라는 이름으로 등록 상품당 일정금액을 미리 지불할 경우 수수료율을 1~4%포인트까지 낮춰주고 있습니다.

반면 쿠팡은 후발주자임에도 이런 수수료 할인이 없습니다.

더욱이 다른 사업자와 달리 판매수수료에서 '부가세 별도'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쿠팡과 기존 오픈마켓 사업자들의 판매수수료율은 최대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 (예, 의류 및 패션잡화 실제 판매수수료 쿠팡 16.5%, 11번가 8%)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큰 만큼 쿠팡 판매가를 높여야만 수익을 보전할 수 있지만, 이조차 언감생심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쿠팡 입점업체 관계자
누군가는 (판매 단가를)맞출 것 아닙니까? 경쟁 사회니까... 그래서 잘 팔 것 아닙니까? 그럼 또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판매가를)맞추다보면 제살 깎아먹기가 되잖아요. 세상 어디에도 소비자 보호법은 있어도 판매자 보호법은 없어요.

쿠팡이 다른 오픈마켓과 경쟁하기 보다 쿠팡에 입점한 영세업체들의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쿠팡의 이같은 정책에는 소셜커머스를 넘어 오픈마켓 사업자들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한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판로 개척이 아쉬운 중소상인들은 "대세는 쿠팡"이라는 말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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