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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방송 7주년 세븐스타즈]조용준 "韓증시, 당분간 박스권 장세..투자기회는 中 우량주"

박승원 기자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국가의 성장률이 덜어지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도 안 좋다. 국내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이 싸진 기업이 많은 만큼, 투자매력도가 생겼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주최하고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한마음 홀에서 열린 2015년 경제증시 포럼 '세븐스타즈'에서 국내외 증시를 진단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센터장은 "국내시장의 변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라며 "환율 효과가 있지만, 기업의 이익의 증가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내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수출의 25%가 중국이고, 나머지 25%가 이머징국가인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머징국가들도 흔들리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부진할 것이란 게 조 센터장의 설명이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증시가 급락하긴 했지만, 현재 수준이 많이 떨어진 수준은 아닌데다 우량기업 중심으로 투자매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중국증시가 연초 2,000포인트에서 현재 3,000포인트지만, 많이 떨어진 주가 수준은 아니다"며 "최대 5,000포인트까지 갔지만, 2,000포인트에서 몇 년간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은 시장을 통해 구조조정이 들어간 상태"라며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30%에 달하는 만큼, 우량기업들 가운데 주가가 싸진 기업도 있는 만큼, 길게 보면 투자매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의 내수와 서비스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들 업종의 성장성이 큰 만큼, 이들 업종에서 실적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에 대해선 금융자산의 30% 수준이 적정하다고 봤다.

조 센터장은 "만약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자산에 투자를 한다면 지금은 금융자산 중 30% 정도를 할 것을 권한다"며 "안전한 미국이나 일본 국채에 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의 대외 불안 요소를 분석해보고, 한국 증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외에 김영익 서강대 교수,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이상진 신영운용 대표, 손명완 세광무역 대표 등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조용준 센터장의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1일 오전 6시40분부터(1부 오전 6시40분~7시30분, 2부 오전 7시40분~8시30분) 머니투데이방송(MTN)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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