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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때 노 저어라"...'최대실적 예고' 모두투어, IR도 활발

심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심재용 기자] 모두투어가 활발한 IR(기업설명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모두투어는 국내외에서 모두 13차례(10월2일 기준) IR을 개최하면서 적극적으로 '기업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차례 IR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모두투어의 올해 성적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모두투어는 올 상반기 매출 99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약 30%, 영업이익은 50%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출 177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은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투어의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실적이 오르면서 IR도 잦아진 셈입니다.

모두투어측은 IR이 많아진 이유로 올해 실적 호전과 함께 관련업계의 요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기별, 분기별로 각각 1회씩 해외에서 진행하던 정기IR 외에 국내IR이 늘었다는 겁니다.

모두투어 IR팀 관계자는 "정확히 'IR효과'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른점과 경쟁사인 하나투어에 비해 저평가 됐던 회사의 가치가 재평가 된 점은 적극적인 IR의 영향도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스로 휘청했던 호텔사업도 정상화

한편 모두투어는 올해 의욕적으로 출범했던 호텔사업이 '메르스 복병'을 만나 휘청했습니다. 6,7월 성수기에 객실점유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8월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서울 스타즈호텔 1,2호점의 경우 객실점유율이 8월에는 80%, 9월에는 89%, 10월 현재(7일 기준)는 90%로 회복됐습니다. 평균 객실단가도 8월 6,3000원대에서 10월에는 10만원대로 올라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두투어측은 제주 로베로호텔도 93%까지 객실점유율이 올라가는 등 '메르스 여파'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마진율 저하'는 '옥에 티'

이처럼 사업 전반이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회사 알리기'에도 적극적이지만 내실 부분에서는 '옥에 티'가 존재합니다. 외형적인 성장을 수익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기때문입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마진율을 낮춰 저가 정책을 구사한 면도 있고, 직판여행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3분기 인바운드(외국인들의 한국관광)가 부진한 영향도 있어 (호텔사업 등에 있어서는)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모두투어가 지난 4월 인수한 자유투어의 적자구조가 여전하다는 점도 가파른 상승세의 일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m3rdjoy@mtn.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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