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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던 완구시장 '활황'...품귀현상은 왜?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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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 앵커멘트 >
주춤했던 완구업계가 터닝메카드 등 인기 캐릭터 흥행을 업고 활황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조나 유통과정에서 개선돼야 할 문제들도 보입니다.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완구업계의 허니버터칩이라고 불리는 '터닝메카드'입니다.

일부 캐릭터의 경우 2~3배 웃돈을 줘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깁니다.

이 제품을 만든 손오공의 2분기 영업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800%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주가도 연초대비 112% 뛰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완 / 손오공 대표
"특히 터닝메카드는 남녀 구별없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골고루 좋아하다보니까 매출액도 많고 인기도 꾸준하고..."

한참 인기였던 '또봇'을 제작하는 영실업은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라이선싱과 자체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 사업을 벌이는 대원미디어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는 밝지만 매년 반복되는 '장난감 품귀 현상'에 대한 소비자 피해 우려도 큽니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

대부분 완구업체들은 자체 공장이 없기 때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제조) 방식으로 수입해 물건을 들여와 유통을 하기까지 몇 달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완구제품 특성상 트렌드 주기가 짧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하고 재고 리스크가 생겨 업체들은 추가 물량 주문을 꺼립니다.

완구업체 스스로 생산라인을 갖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인터뷰] 완구업계 관계자
"일반 완구같은 경우 금형이라는게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금형에서 찍어낼 수 있는게 한계가 있죠."

인기 캐릭터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정가의 몇배를 웃도는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등 유통시장에서의 가격 왜곡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경쟁 시장에서 담합과 같은 불공정 행위가 아닌 이상 정부가 나서서 개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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